觀相 관상소

연애운 관상 · 妻妾宮

연애운 관상, 애정운은 눈옆 어느 자리에 적히는가

연애운 애정운은 눈옆에서 보오. 고전은 눈꼬리 어미(魚尾)와 간문(奸門)을 처첩궁(妻妾宮), 곧 이성의 인연을 관장하는 자리라 불렀소. 눈옆은 이성이요, 눈아래 와잠은 자녀이니 자리를 섞지 마시오. 어미가 밝고 윤나면 이성의 드나듦이 곱고, 눈빛에 물기 어린 광채가 돌면 정이 살아 있는 얼굴이오.

연애운 관상을 묻는 이가 많소. 답부터 하겠소. 고전은 이성의 인연을 눈옆에서 읽었소. 눈꼬리 바깥,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그 자리를 어미(魚尾) 또는 간문(奸門)이라 하고, 십이궁(十二宮)에서 처첩궁(妻妾宮)이라 부르오. 배우자만이 아니라 이성의 드나듦 전부가 이 한 자리를 지나오. 연애운이라는 말도, 애정운이라는 말도 다 이 눈옆에서 갈라져 나오오. 얼굴을 셋으로 나눈 삼정(三停)이며 열두 자리로 가른 십이궁이며, 옛 상가가 자리를 그리 촘촘히 나눈 것은 인연 하나도 아무 데서나 읽지 않으려는 셈이었소.

연애운은 얼굴 어디에 적히오?

먼저 자리를 못 박겠소. 눈을 두고 옆과 아래를 헷갈리면 관상이 엉키오. 눈옆 어미(魚尾)는 이성이요, 눈아래 와잠(臥蠶)은 자녀요. 옆에 누운 이가 짝이고, 아래에 오는 이가 자식이라 외우면 뒤집히지 않소. 처첩궁은 눈옆 어미에 있어 배우자와 이성의 인연을 관장하고, 남녀궁(男女宮)은 눈아래 와잠에 있어 자녀와 생기를 관장하오. 연애운을 볼 때는 처첩궁이 임금이오. 다만 눈아래 와잠 남녀궁도 함께 보아야 하오. 와잠은 자녀와 생기를 관장하되, 이성의 생기와 사람을 끄는 자력 또한 이 자리에서 도는 까닭이오. 그러니 끌림과 이성의 생기는 와잠에서 보고, 인연이 어찌 들고 나며 어찌 눕는지 그 결은 옆자리 어미에서 보아, 두 자리를 갈라 읽는 것이오.

처첩궁은 눈꼬리 어미(魚尾)와 간문에 있어 배우자와 이성의 인연을 관장한다. 그 자리가 평평하고 밝으며 살집이 있고 잡티와 어지러운 주름이 없으면 부부가 화목하고 이성의 드나듦이 곱다. 어지러운 주름과 점이 지거나 자리가 꺼지고 어두우면 그 드나듦에 걸림이 있고 정이 여러 갈래로 갈린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이궁(十二宮)·처첩궁(妻妾宮)」

어미와 간문은 애정운을 어떻게 말하오

처첩궁은 밝고 윤택하며 살집이 있어 흠과 어지러운 주름이 없으면 이성의 인연이 고운 자리로 보오. 어미가 곱게 펴지고 그 빛이 맑으면 사람이 절로 곁에 들고, 든 정이 결을 따라 눕소. 거꾸로 간문이 어둡거나 점과 흉터가 지고, 어미에 실낱 같은 잔주름이 그물처럼 얽히면 이야기가 다르오. 관상에서 이는 정리되지 않은 인연, 곧 맺고 끊음이 여러 갈래로 어지러운 결이오. 마음보다 관계가 앞서 얽히고, 한 정을 채 여미기 전에 새 정이 드는 얼굴이오. 끌림은 잦으나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가 어렵소.

다만 한 가지는 갈라 두어야 하오. 고운 한 줄 깊은 주름은 흠이 아니오. 오래 한 사람과 겪을 것을 겪고도 곁에 남은, 풍파를 견딘 인연의 자국이오. 흠이 되는 것은 실낱이 어지러이 얽힌 결이지, 깊고 단정한 한 줄이 아니오. 눈옆 한 뼘 좁은 자리를 옛 관상가가 그리 오래 들여다본 까닭이 여기 있소.

눈빛과 애교살, 끌림은 어디서 오오

눈옆 하나로 연애운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정통이오. 눈은 얼굴의 중심이라, 어미를 보기 전에 그 눈빛부터 보오. 고전은 눈을 마음의 창이라 하여 때로 얼굴의 반을 눈에 두고 읽었소. 눈빛이 맑고 깊어 함부로 드러나지 않고 안으로 갈무리되면(藏神), 정이 깊어도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곁이오. 눈빛이 흔들리고 번뜩여 겉으로 드러나면(露神), 정이 뜨거워도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 어렵소. 그중에 촉촉하고 윤나는 물빛 광채가 도는 눈은 정이 따뜻하고 이성에 살아 있는 눈이라 하였으니, 다만 지나치면 정에 겨워 넘치기 쉽소.

애교살 곧 와잠(臥蠶)이 눈밑에 도톰하고 윤이 나면 이성의 생기가 따뜻하여, 사람을 끄는 은근한 자력이 도오. 노래하고 춤추는 이에게 이 와잠이 흔한 것도 그 때문이오. 허나 와잠은 배우자궁이 아니라 남녀궁이라, 자녀와 생기를 함께 관장하는 자리요. 이성의 끌림과 생기는 이 와잠에서 보되, 배우자와의 인연이 어찌 눕는지 그 결은 옆자리 어미에서 보아 두 자리를 갈라 읽는 것이 옳소.

어느 자리에서 무엇으로 연애운을 읽는지, 한자리에 모으면 이러하오.

부위무엇을 보는가연애운 신호
눈옆 어미 처첩궁(妻妾宮)이성의 인연·드나듦밝고 윤나고 살집 있으면 인연 곱고, 어지러운 잔주름·함몰이면 얽힌 인연
간문(奸門)이성의 드나듦의 걸림밝고 깨끗하면 드나듦 곱고, 점·흉터·어두움이면 걸림
눈빛 신(神)정을 지키는 힘갈무리된 눈빛(藏神)은 흔들림 적고, 드러난 눈빛(露神)은 뜨겁되 오래 머물기 어려움
물빛 광채정의 온도촉촉하고 윤나면 정이 살아 있고 따뜻, 지나치면 정에 겨워 넘침
눈아래 와잠 남녀궁(男女宮)이성의 생기·자력도톰하고 윤나면 이성의 자력 따뜻, 배우자 인연의 자리는 아니니 어미와 갈라 볼 것
기색지금의 인연 흐름맑고 윤나면 인연 드는 때, 어둡고 긴장하면 눌린 때

간문과 어미는 이성과 부부의 자리이다. 밝고 윤택하며 흠 없으면 인연이 어질고 정이 오래가며, 주름이 어지럽고 어두우며 함몰하면 정이 여러 갈래로 갈린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이궁(十二宮)」

연애운과 결혼운은 어떻게 다르오

자리는 같되 읽는 결이 다르오. 연애는 만남과 끌림의 철이라, 어미의 빛과 눈빛의 생기, 와잠의 자력을 앞세워 사람이 어떻게 들고 나는지를 보오. 결혼은 그 인연이 한자리에 눕는 철이라, 같은 처첩궁에서도 어미의 살집과 단정함, 곧 정이 얼마나 오래 견디는지를 앞세워 보오. 만남의 얼굴과 해로의 얼굴이 한 자리에서 다르게 읽히는 셈이오. 짝을 두고 사주와 얼굴을 맞대어 보는 궁합은 또 다른 셈법이니, 연애운을 다 짚고 나면 결혼운과 궁합은 그다음 자리에서 따로 논하는 것이 옳소.

여기서 고전의 눈으로 요즘에 한마디를 보태겠소. 요즘은 얼굴을 정면 한 장으로 주고받는 시절이오. 손안의 기계가 낯빛을 곱게 다듬고 눈빛을 밝혀 주니, 사진 속 어미는 늘 맑고 와잠은 늘 도톰하오. 허나 옛 상가가 본 것은 다듬은 빛이 아니라 사람이 곁에 들 때 그 눈빛이 어디로 향하는가였소. 요즘 이 얼굴을 보면 나는 사진의 밝기보다 눈빛의 갈무리를 먼저 짚어 주오. 꾸민 빛은 한 철이나, 정을 지키는 힘은 오래가는 까닭이오.

연애운 관상은 선고가 아니오

한 가지는 못 박아 두겠소. 연애운 관상은 선고가 아니오. 어미가 어둡다 하여 곧 인연이 어그러진다 읽지 않소. 여기서 타고난 뼈대와 오늘의 기색을 갈라 보아야 하오. 자리 자체가 깊이 꺼지고 잔주름이 새겨졌으면 오래 살아온 결이나, 밝던 어미가 요사이 윤을 잃고 어두우며 긴장했으면 그저 눌린 한 시절이오. 앞은 살아온 이야기이고, 뒤는 이번 철의 낯빛일 뿐이오.

게다가 그 자리는 붙박이가 아니오. 관상은 변하오. 옛 상서가 뼈보다 심상(心相)을 위에 두어, 마음이 얼굴을 다시 새긴다 한 까닭이 여기 있소. 마음을 다스려 정을 여미면 어지럽던 어미도 결이 눕고, 얼굴은 살아온 대로 고쳐 쓰이오. 오늘의 마음 씀이 내일의 처첩궁을 만드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은 골격과 기색에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았으나,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인연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어미와 눈과 와잠을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觀相
之印

당신의 처첩궁은 곱소, 어지럽소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인연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애정운을 논하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눈옆 어미와 간문, 눈빛의 신(神)과 물빛 광채, 애교살 와잠까지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당신의 연애운이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짚어 드리오. 인연을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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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연애운 애정운은 얼굴 어디로 보오?

눈옆 눈꼬리 어미(魚尾)와 간문(奸門), 곧 처첩궁(妻妾宮)으로 보오. 눈옆은 이성이요 눈아래 와잠은 자녀이니, 이 둘을 섞으면 관상이 엉키오. 어미가 밝고 윤나며 살집이 있으면 이성의 인연이 고운 자리, 어지러운 잔주름과 함몰이 있으면 인연이 얽히는 자리요.

애교살이 있으면 이성복이 좋은 것이오?

애교살 곧 와잠(臥蠶)이 도톰하고 윤이 나면 이성의 생기와 은근한 자력이 도는 것은 맞소. 다만 와잠은 남녀궁, 곧 자녀와 생기의 자리이지 이성의 인연을 읽는 처첩궁이 아니오. 끌림의 생기는 와잠에서 보되, 배우자 인연의 결은 그 옆 어미에서 읽어 두 자리를 갈라 보오.

연애운 관상과 결혼운 관상은 다르오?

자리는 같은 처첩궁이되 읽는 결이 다르오. 연애는 만남과 끌림의 철이라 어미의 빛과 눈빛의 생기를 앞세워 보고, 결혼은 정이 한자리에 눕는 철이라 어미의 살집과 단정함, 정이 견디는 힘을 앞세워 보오. 짝을 맞대어 보는 궁합은 또 다른 셈법이니 그다음 자리에서 따로 논하오.

출전

  1. 십이궁(十二宮) 처첩궁(妻妾宮): 눈꼬리 어미·간문으로 이성·배우자운을 보는 근거
  2. 십이궁(十二宮) 남녀궁(男女宮): 눈밑 와잠으로 자녀·생기를 보는 근거(자리 구분)
  3.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이궁」: 간문·어미와 이성 인연의 상법
  4. 전통 상법(마의상법 계통, 신상전편 병렬 확인): 눈과 신(神), 이성·정의 상법
  5. 상리형진(相理衡眞): 부위 종합 상법과 심상(心相)이 얼굴을 고쳐 쓰는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