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관상 보는 법 · 觀相

관상 보는 법, 얼굴을 부위로 읽는 법 총정리

관상 보는 법은 얼굴을 삼정(三停)으로 나누어 초년·중년·말년을 보고, 오관(五官)과 십이궁(十二宮)으로 부위마다 재물·인연·건강을 읽은 뒤 기색(氣色)으로 그날의 기운까지 저울질하는 일이오. 부위 하나가 아니라 얼굴 전체가 서로 받치는지를 보는 것이 오래된 법도요.

사람은 얼굴을 처음 마주하면 이미 반쯤 읽고 있소. 이마가 훤한 이를 보면 영민하다 여기고, 눈빛이 흔들리는 이를 보면 마음이 급하구나 싶소. 관상 보는 법이란 그 어림짐작에 오백 년 상서(相書)의 눈금을 대는 일이오. 얼굴을 부위로 나누고, 부위마다 무엇을 보는지 정해 둔 것, 그 지도를 여기 한자리에 펴 보이겠소.

관상 보는 법은 얼굴을 다섯 갈래로 읽는 일이오

관상은 이목구비의 잘남을 따지는 점이 아니오. 얼굴을 다섯 갈래로 나누어 읽소. 첫째 삼정(三停), 얼굴을 위아래로 셋으로 갈라 초년·중년·말년을 보오. 둘째 오관(五官), 눈썹·눈·코·귀·입 다섯이 저마다 맡은 직무를 보오. 셋째 십이궁(十二宮), 얼굴 열두 자리에 재물·배우자·건강 같은 삶의 영역을 앉혀 보오. 넷째 오악(五嶽), 이마·턱·코·두 광대가 서로 받치는지를 보오. 다섯째 기색(氣色), 얼굴빛으로 지금 이 시절의 기운을 보오.

이 다섯을 한눈에 펴면 이러하오.

체계부위 · 자리무엇을 보는가
삼정 상정 上停이마~눈썹초년(15~30)·지능·부모에게 받은 바탕
삼정 중정 中停눈썹~코끝중년(31~50)·의지·재물·밀고 나가는 힘
삼정 하정 下停인중~턱말년(51~)·끈기·자녀 복·주거
오관 채청관 초년·듣고 거두는 힘·건강·수명
오관 보수관 눈썹수명·형제와 벗·감정 다스림
오관 감찰관 정신(神)·지혜·마음, 관상의 으뜸 자리
오관 심변관 자아·의지·판단·재물·중년
오관 출납관 말·식복·씀씀이·말년
십이궁 명궁 命宮미간(인당)운의 밝기·타고난 그릇·정신
십이궁 재백궁 財帛宮코끝·콧방울재물의 들고남
십이궁 처첩궁 妻妾宮눈꼬리 어미배우자·이성 인연
십이궁 관록궁 官祿宮이마 한가운데직업·명예·관운
오악 중악 中嶽얼굴의 임금·중심축, 사악이 받쳐야 길
기색 氣色얼굴빛 전체지금 이 철의 운과 건강(가변)

왼쪽은 얼굴의 자리요, 오른쪽은 그 자리가 맡아 보는 몫이오. 같은 부위가 여러 이름을 겹쳐 지니니, 갈래마다 아래에서 좀 더 들여다보겠소.

얼굴을 삼정(三停)으로 나눈다: 초년·중년·말년

먼저 얼굴을 가로로 셋으로 가르오. 머리카락 난 데부터 눈썹까지가 상정(上停)이오. 초년, 대략 열다섯에서 서른의 기운과 지능, 부모에게 물려받은 바탕을 보오. 눈썹부터 코끝까지가 중정(中停)이오. 서른하나에서 쉰, 의지와 재물과 사회에서 밀고 나가는 힘이 여기 적혀 있소. 코끝 아래 인중부터 턱까지가 하정(下停)이오. 쉰 이후의 끈기와 자녀 복과 말년의 자리요.

삼정에서 으뜸으로 치는 것은 어느 한 자리가 유난히 큰 얼굴이 아니라, 셋이 고르고 맑게 이어진 얼굴이오. 한 자리만 도드라지면 그 시절만 성한 기복(起伏)의 얼굴이오. 상정이 얇고 하정이 두터우면 초년에 더디다 말년으로 갈수록 두터워지는 대기만성이라 읽소. 흠이 아니라 시절이 옮겨 앉은 것이오.

얼굴을 위·가운데·아래 셋으로 나누어, 상정으로 초년을, 중정으로 중년을, 하정으로 말년을 본다. 세 자리가 고르고 밝으면 한평생이 순탄하고, 한 곳만 홀로 솟으면 그 시절만 성하다.

마의상법(麻衣相法) 삼정(三停)

오관(五官)과 십이궁(十二宮): 부위마다 맡은 직무

부위를 읽는 데에는 두 갈래의 이름표가 있소. 오관은 다섯 부위를 다섯 관청에 빗대오. 귀는 듣고 거두는 채청관(採聽官), 눈썹은 목숨과 형제를 지키는 보수관(保壽官), 눈은 마음을 살피는 감찰관(監察官), 코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심변관(審辨官), 입은 들이고 내는 출납관(出納官)이오. 관청마다 제 직무를 다하면 관성(官成)이요, 못 다하면 관패(官敗)라 하오. 잘생겼는가가 아니라 제 일을 하는가로 보는 것이오.

십이궁은 얼굴 열두 자리에 삶의 영역을 나누어 앉히오. 미간의 명궁(命宮)은 운의 밝기와 그릇을, 코의 재백궁(財帛宮)은 재물의 들고남을, 눈꼬리 어미의 처첩궁(妻妾宮)은 배우자와 이성 인연을, 산근의 질액궁(疾厄宮)은 건강과 중년의 고비를, 이마 한가운데 관록궁(官祿宮)은 직업과 명예를 보오. 부위 하나가 이름을 겹쳐 지니기도 하오. 코는 오관으로는 심변관이고, 십이궁으로는 재백궁이며, 오악으로는 한가운데 임금이오.

얼굴 열두 자리에 삶의 영역을 배정한다. 미간의 명궁이 밝고 반반하면 일이 풀리고, 코의 재백궁에 살이 오르고 윤이 나면 재물이 넉넉하며, 눈꼬리 어미의 처첩궁이 깨끗하면 배우자와 화목하다.

마의상법(麻衣相法) ·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이궁(十二宮)

오악(五嶽)과 기색(氣色): 받침과 그날의 기운

오악은 얼굴을 다섯 봉우리로 보오. 코가 한가운데 임금(중악 中嶽)이요, 이마와 턱과 두 광대가 사방에서 그 임금을 향해 솟아 받쳐야 하오. 코만 높고 나머지가 꺼지면 고봉무보(孤峰無輔), 임금은 있으되 신하가 없는 얼굴이라 하오. 홀로 잘난 부위는 복이 아니라 외려 경계할 자리요. 관상이 부위 하나로 팔자를 못 박지 않는 까닭이 여기 있소.

기색은 얼굴빛이오. 삼정과 오관이 타고난 큰 갈래라면, 기색은 지금 이 철의 기운이오. 맑고 윤나며 밝게 도는 빛은 운이 흐르는 신호요, 탁하고 마르고 어두운 빛은 막힌 신호로 보오. 다만 얼굴빛은 볕과 화장과 보정에 쉬 흔들리니, 사진 한 장으로 단정하지 않고 이 사진에서는 이러한 기운이라 조심히 이르는 것이 법도요.

부위 하나로 팔자를 단정하지 않소

관상 보는 법의 근본은 하나요. 부위 하나가 아니라 얼굴 전체가 서로 받치는지를 보는 종합관찰이오. 좋은 코도 이마와 턱과 광대가 못 받치면 오악으로 다시 저울질하고, 눈빛이 흔들리면 다른 좋은 부위도 값을 덜어 읽소. 코 관상, 눈 관상, 이마 관상, 입 관상을 저마다 깊이 다룬 글이 따로 있으나, 얼굴은 늘 낱낱이 아니라 어우러짐으로 읽어야 하오.

정직하게 못 박을 것이 둘 있소. 하나, 정면 사진은 약식이오. 고전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아 판정했으니 사진은 그 절반이오. 둘, 물형(物形)이나 부위 풀이는 선고가 아니라 총평이자 참고요.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고 얼굴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았소.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도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觀相
之印

당신의 얼굴은 어느 자리부터 읽어야 하오

얼굴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고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요. 관상소는 삼정과 오관과 십이궁을 부위마다 짚고 오악으로 받침을 저울질해, 문장마다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지어낸 말이 아니라, 어디서 나왔는지 보이는 감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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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관상은 어떤 순서로 보오?

넓은 데서 좁은 데로 보오. 먼저 오행형(五行形)으로 사람의 큰 갈래를 잡고, 삼정(三停)으로 초·중·말년을 나눈 뒤, 오관과 십이궁으로 부위를 읽고, 오악으로 서로 받치는지를 보고, 마지막에 기색으로 그날의 기운을 저울질하오. 부위 하나부터 들이대면 관상이 아니라 점찍기가 되오.

관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위는 어디요?

눈이오. 오관에서 감찰관(監察官)이라 하여 정신(神)이 깃드는 자리요. 잘생긴 얼굴도 눈빛이 죽으면 하수요, 평범한 얼굴도 눈빛이 살면 상수라 했소. 눈 다음이 코(심변관)와 이마요. 그래도 한 부위로 못 박지 않고 전체 어우러짐으로 보는 것이 법도요.

혼자서도 관상을 볼 수 있소?

거울 앞에서 삼정이 고른지, 눈빛이 맑고 흔들리지 않는지부터 보면 되오. 다만 거울이나 사진은 약식이오. 고전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아 판정했으니 정면만으로는 절반이오. 부위 하나에 매이지 말고 얼굴 전체가 서로 받치는지를 보시오.

출전

  1. 마의상법(麻衣相法): 삼정·오악·오관·십이궁 대체계의 뿌리 상서
  2. 유장상법(柳莊相法): 상법을 인체 전 부위로 넓힌 실용 상서
  3. 신상전편(神相全編): 역대 상법을 집대성한 종합서
  4. 상리형진(相理衡眞): 앞선 상서를 정리하고 검증한 후대 종합서
  5. 황제내경(黃帝內經): 오행과 기색의 오장 대응이 거슬러 오르는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