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팔자 센 관상 · 千里馬와 五嶽

팔자 센 관상, 여자 얼굴이 드세다는 말은 사실인가

여자 팔자 센 얼굴이라 불린 상은 대개 잘못 읽힌 상이오. 도드라진 광대와 각진 이마를 고전은 드세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릇으로 귀히 보았고, 말상의 기질은 오늘의 관상이 독립과 의욕으로 다시 읽소. 근거 없이 팔자를 세다 단정하는 것, 그것이 관상이 아니라 흉이오.

여자 팔자 센 얼굴이 따로 있느냐 묻는 이가 많소. 얼굴이 길어 말상이라거나, 광대가 도드라졌다거나, 이마가 각지고 넓다 하여 팔자가 세다는 말이오. 답부터 하겠소. 고전 어디에도 그 상들을 두고 여자 팔자가 세다 못 박은 대목은 없소. 광대와 이마는 오히려 고전이 귀하게 친 상이고, 말상은 오늘의 관상이 독립의 상으로 다시 읽소. 근거 없이 팔자를 세다 단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관상이 아니라 흉이오.

여자 말상은 정말 팔자가 센가

얼굴이 길고 폭이 좁으며 하관이나 코가 길면 요즘 말로 말상이라 하오. 이 상에 팔자가 세다는 딱지가 붙은 지 오래이나, 근거가 없소. 팔자를 세다 못 박은 상서는 어디에도 없소. 도리어 신상전편은 말상(馬形)을 흉포하고 빈박한 상 쪽으로 갈라 두었소. 허나 그 옛 흉측 분류야말로 오늘의 관상이 다시 읽는 자리요.

돼지·개·양·말·사슴·까마귀·쥐·여우의 상은, 흉포하고 빈박하며 일찍 꺾이는 상이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십관(十觀)·형국(形局)」

고전은 이렇듯 말상을 곱게 보지 않았으나, 이는 귀히 봤다는 뜻도 아니요 여자 팔자가 세다는 뜻도 아니오. 오늘의 동물관상은 이 말상을 천리마(千里馬)에 견주어, 부지런히 달려 스스로 얻는 독립과 의욕의 상으로 다시 읽소. 흉이냐 귀냐를 옛 한 줄로 못 박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상을 어떻게 읽어왔는지를 보는 것이오. 어느 쪽이든 여자의 말상에 붙은 드세다는 말은, 상서의 판정이 아니라 세상의 눈이 지어낸 편견이오.

광대 나온 여자 얼굴은 드센 상인가

광대가 도드라지면 드세다 하나, 광대뼈 관골(顴骨)은 얼굴에서 권위의 뼈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여기서 나오오. 얼굴을 다섯 봉우리로 보는 오악(五嶽)에서 두 광대는 동악(東嶽)과 서악(西嶽)이라, 임금인 코를 좌우에서 받치는 자리요. 광대가 살로 곱게 덮여 코를 받치면, 재물을 부리고 사람을 거느리는 힘까지 서오.

두 광대는 얼굴의 동악과 서악이니, 코라는 임금을 좌우에서 받쳐 감싸야 한다. 오악이 서로 마주보아 조공하면 평생 복록이 도도하고, 뼈가 살에 곱게 감싸이면 권세가 오래간다. 홀로 우뚝하여 받쳐줄 것이 없으면 도리어 외로운 상이 되오.

마의상법(麻衣相法) 오악(五嶽)

다만 광대가 뼈만 앙상히 드러나고 살이 감싸지 못했으면, 밀어붙이며 왔고 그만큼 부딪히며 온 자국이오. 이는 드센 팔자가 아니라 혼자 힘으로 버텨온 세월의 기록이오. 팔자가 아니라 살아온 내력을 읽는 것이오.

이마가 각지고 넓으면 팔자가 센가

이마는 상정(上停)이라, 열다섯에서 서른까지 초년의 자리요. 이마가 각지고 넓다 하여 드센 것이 아니라, 넓고 매끈하고 밝으면 서른 전에 큰 고생 없이 머리로 풀며 온 상이오. 오히려 이마가 좁거나 어지러운 쪽이 초년에 기댈 데 없이 스스로 큰 자국이오. 각지고 시원한 이마는 지력(智力)의 자리이지 팔자의 흠이 아니오.

세상의 통념과, 고전과 오늘이 실제로 읽는 것을 한자리에 놓으면 이러하오.

얼굴세상의 통념고전과 오늘이 실제로 읽는 것
긴 얼굴 말상여자 팔자가 세다신상전편은 흉측에 두었으나, 오늘은 천리마(千里馬)의 독립과 의욕으로 다시 읽음
도드라진 광대드세고 기가 세다권위의 뼈, 사람을 움직이고 거느리는 힘
각지고 넓은 이마드세고 고집스럽다초년의 지력, 머리로 풀며 온 자리
강한 눈빛사납다담아둔 눈빛이면 귀한 정신(神), 흘리는 눈빛만 약하다

그릇 큰 상은 큰 자리에서 편안하오

이 상들의 공통점은 그릇이 크다는 것이오. 그릇 큰 상이 작은 자리에 앉으면 드세 보이고, 큰 자리에 앉으면 비로소 편안해지오. 고전의 처방도 팔자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키우는 것이었소. 말상의 달리는 힘, 광대의 거느리는 힘, 이마의 푸는 힘은 좁은 마당에서는 넘치고 넓은 마당에서는 꼭 맞소. 드센 것이 아니라 아직 자리가 작은 것이오.

요즘 실무에서는 이 기백을 부드럽게 옮겨 부르기도 하오. 맹수의 기질을 배짱과 기백으로 읽고, 어린 사자나 꽃사슴이나 산양 같은 이름으로 격을 눅여 부르는 식이오. 허나 이는 오늘의 화법이지, 기질 자체를 낮춰 보는 것은 아니오.

팔자 세다는 단정은 근거가 없소

정직하게 말하겠소. 팔자가 세다는 말은 얼굴에서 나온 판정이 아니라 세상이 여자에게 씌운 말이오.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게다가 정면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은 골격과 목소리와 걸음걸이까지 보았으나,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그러니 얼굴 하나로 팔자를 선고하는 일은 애초에 관상이 하는 일이 아니오.

더구나 관상에는 변상(變相)이라는 오랜 이치가 있소. 관상은 변하오. 얼굴은 살아온 대로 바뀌고, 강한 상도 담기는 자리에 따라 다르게 피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것은 팔자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얼굴을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팔자를 세다 못 박는 일은 하지 않겠소.

觀相
之印

당신의 그릇은 얼마나 큰 자리를 기다리오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여인의 상을 두고 팔자가 세다 함부로 말하지 않았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말상과 광대와 이마를 고전의 잣대로 짚어 드리오. 신상전편의 형국, 마의상법의 오악, 상정과 변상까지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팔자가 세다는 말 대신 당신의 그릇이 어느 자리에서 편안해지는지 읽어 드리오. 팔자를 선고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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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여자 말상은 팔자가 세오?

근거 없는 속설이오. 신상전편은 말상(馬形)을 흉측 쪽에 갈라 두었으나, 그것이 여자 팔자가 세다는 뜻은 아니오. 오늘의 동물관상은 이 말상을 천리마(千里馬)에 견주어 독립과 의욕의 상으로 다시 읽소. 팔자가 세다 못 박은 대목은 어느 상서에도 없으니, 드세다는 말은 상서의 판정이 아니라 세상의 눈이 지어낸 편견이오.

여자 광대뼈가 나오면 드센 관상이오?

광대뼈 관골(顴骨)은 권위의 뼈요. 오악(五嶽)에서 두 광대는 임금인 코를 받치는 동악과 서악이라, 살로 곱게 감싸이면 사람을 거느리는 힘이 되오. 다만 뼈만 앙상히 드러났으면 혼자 힘으로 버텨온 자국일 뿐, 드센 팔자가 아니라 살아온 내력이오.

팔자 센 얼굴은 바꿀 수 있소?

관상에는 변상(變相)이라는 이치가 있어, 관상은 변하오. 애초에 얼굴 하나로 팔자를 선고하는 것이 관상이 하는 일이 아니오. 고전은 골격과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았고, 정면 사진은 약식이오. 그릇 큰 상은 자리를 키우면 편안해지니, 팔자를 탓할 것이 아니라 무대를 키울 일이오.

출전

  1. 신상전편(神相全編) 「십관(十觀)·형국(形局)」: 말상(馬形)을 흉포·빈박으로 가른 근거
  2. 마의상법(麻衣相法) 오악(五嶽): 관골이 코를 받치고 오악이 조공하는 근거
  3. 유장상법(柳莊相法): 부위별 골상과 상정(上停) 상법
  4. 상리형진(相理衡眞): 부위 종합 상법과 변상(變相)
  5. 백재권 계열 현대 물형 실무: 여자 손님의 연화형 라벨과 격상 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