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관상 · 人中·法令
장수 관상, 오래 사는 얼굴은 어디를 보는가
오래 사는 얼굴은 코밑 인중(人中)과 귀의 귓불 수주(垂珠), 입을 감싼 법령(法令)에서 보오. 인중은 후반생의 문이고, 수주는 타고난 그릇이며, 법령은 노년의 명줄이오. 여기에 턱의 말년 기둥과 오늘의 기색을 얹어 읽는 것이 장수 관상이오. 다만 법령이 곧게 입으로 파고드는 등사입구(螣蛇入口)는 반대로 경계하는 상이오.
오래 사는 얼굴이 따로 있느냐 묻는 이가 많소. 답부터 하겠소. 고전은 수명을 코밑 인중과 귀의 귓불, 그리고 입을 감싼 법령에서 읽었소. 젊은 날의 얼굴이 이마와 눈에 적힌다면, 명줄과 말년은 얼굴의 아래쪽에 적히오. 흔히 오래 사는 관상이라 하고 무병장수 관상이라 부르는 말이 다 이 아래 세 자리에서 갈라져 나오오.
오래 사는 얼굴은 어디에 적히는가
수명은 한 자리로 보지 않소. 첫째가 인중(人中)이오. 코밑에서 윗입술로 내려오는 홈이니, 옛사람은 이를 생기(生氣)를 담는 저수지이자 후반생으로 넘어가는 문으로 보았소. 둘째가 귀의 귓불 수주(垂珠)요. 셋째가 입 옆을 감싸는 법령(法令)이오. 옛 벼슬 이름으로 눈썹을 보수관(保壽官), 곧 수명을 지키는 벼슬이라 하였으나, 정면 사진 한 장으로 수명을 또렷이 읽는 자리는 인중과 귀와 법령, 그리고 말년의 턱이오.
인중이 깊고 길며 위가 좁고 아래로 넓으면 수명이 길고 자손이 번성한다. 귀가 두텁고 귓불이 구슬처럼 드리워 입을 향하면 수(壽)와 복이 함께 길다.
마의상법(麻衣相法) 인중(人中)·이(耳) 대목수명을 어느 자리에서 무엇으로 읽는지, 한자리에 모으면 이러하오.
| 부위 | 무엇을 보는가 | 장수 신호 |
|---|---|---|
| 코밑 인중(人中) | 후반생의 문, 생기의 저수지 | 깊고 길며 아래로 넓으면 수명이 길고 자손이 번성, 얕고 짧으면 기력이 얇다 |
| 귀·귓불 수주(垂珠) | 타고난 그릇, 초년의 건강 | 두텁고 구슬처럼 드리워 입을 향하면 수와 복, 얇고 없으면 바탕이 여리다 |
| 법령(法令) | 노년의 권위와 명줄 | 깊고 넓게 입을 감싸 뻗으면 장수, 곧게 입으로 들면(등사입구) 노년이 위태 |
| 눈썹 보수관(保壽官) | 옛 벼슬 이름의 수명 자리 | 결이 곱고 흩어지지 않으면 좋으나 정면 사진으로는 확언이 어렵다 |
| 턱·지각(地閣) | 말년의 기둥 | 넓고 두툼히 앞을 향하면 만년이 넉넉, 뾰족하고 물러나면 마무리가 약하다 |
| 기색 | 지금의 명암과 윤기 | 맑고 윤나면 편안한 때, 어둡고 마르면 눌린 때 |
인중, 후반생으로 넘어가는 문
장수 관상의 첫 자리는 인중이오. 인중이 깊고 뚜렷하며 위가 좁고 아래로 벌어진 물방울꼴이면, 기력이 왕성하고 자녀의 효도를 받으며 나이 들수록 운이 나아진다고 보았소. 반대로 바늘처럼 좁고 얕으면 담는 그릇이 얇으니, 매사에 서두르고 후반이 여미어지지 않소. 유년으로 인중은 쉰하나의 자리요. 옛 노래에 인중오십일인경(人中五十一人驚)이라 하여, 이 해를 후반생의 고비로 삼았소. 인중에 검은 점이나 흠이 겹치면 그해 신변을 방비하라 일렀소.
법령과 등사입구, 노년을 살리는 선과 조이는 선
법령은 코 옆에서 입가로 내려오는 두 줄기 선이오. 골이 깊고 또렷하며 입을 넓게 감싸 바깥으로 뻗으면, 권위가 오래가고 명이 길다 하였소. 유년으로는 쉰여섯, 쉰일곱의 자리요. 허나 이 선이 곧게 입꼬리로 파고들면 이야기가 뒤집히오. 이를 등사입구(螣蛇入口), 곧 뱀이 입으로 드는 상이라 하여, 늘그막에 먹을 것이 막히고 장(腸)과 인후에 병이 든다 경계하였소. 고전이 찾는 것은 늘 너비요. 법령이 곳간을 조이지 않고 감싸 안아야 하오. 선이 입 밖으로 길게 뻗어나가면 도리어 용의 수염(龍鬚)이라 하여 노익장의 상으로 보았소.
법령이 깊고 또렷하며 입을 감싸 넓게 뻗으면 권위가 오래가고 수명이 길다. 그러나 그 선이 곧게 입으로 들어가면 등사입구라, 늘그막에 먹을 것이 막히고 몸이 마른다.
신상전편(神相全編) 법령(法令) 대목귀의 수주와 턱, 타고난 그릇과 말년의 기둥
귀는 태어날 때 쥐고 나온 패요. 두텁고 야무진 귀에 귓불 수주가 구슬처럼 늘어져 입을 향하면(地輪朝口), 타고난 몸이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하였소. 부처의 귀라 부르던 것이 이것이오. 귓불이 얇거나 없으면 바탕이 여리니, 늘그막의 곳간을 스스로 채워야 하오. 말년의 기둥은 턱이오. 턱 끝 지각(地閣)이 넓고 두툼하여 앞으로 살짝 나오면, 만년의 의식(衣食)이 넉넉하고 아랫사람의 덕을 보오. 유년으로 예순하나 승장(承漿)은 자손의 보살핌과 주거의 안부를, 일흔하나 지각은 말년의 명과 재물을 짚는 자리요. 턱이 뾰족하고 뒤로 물러나면 마무리가 얇으니, 그럴수록 인중과 법령의 너비로 저울질하는 것이오.
유년 지도로 보는 말년 자리
수명을 말하려면 반드시 나이의 자리를 짚어야 하오. 얼굴 한가운데 세로선에는 길흉이 갈리는 열세 고비(통운관 通運關)가 있는데, 말년의 관문이 그 아래쪽에 몰려 있소. 쉰하나 인중, 예순 수성(水星, 입 전체), 예순하나 승장, 일흔하나 지각이 그것이오. 손님의 셈나이가 이 자리에 닿을 때 그 부위가 살로 받쳐지고 흠이 없으면 그해가 편안하고, 꺼지고 마르고 삐뚤면 조심할 해요. 다만 귀(1세부터 14세)나 콧대와 관골의 높낮이는 입체의 일이라, 정면 사진에서는 음영으로 미루어볼 뿐 확신을 낮추어 말하오. 앞머리에 가린 자리도 마찬가지요.
장수 관상은 선고가 아니오
한 가지는 못 박아 두겠소. 장수 관상은 수명의 선고가 아니라 그릇과 습성의 총평이오. 인중이 얕고 법령이 짧다 하여 명이 짧다 겁주지 않겠소. 낮은 상은 습성의 장점부터 보오. 인중이 얕은 이는 결단이 빠르고, 그 빠름을 다스리면 도리어 힘이 되오. 그리고 이 자리들은 붙박이가 아니오. 관상에는 변상(變相)이라는 오랜 이치가 있으니, 관상은 변하오. 씀씀이의 문을 여미고 몸을 아끼면, 조이던 법령도 오래 살려 뻗어나가오. 요즘 말로는 살아온 대로 얼굴이 바뀐다는 뜻이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은 골격과 기색은 물론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았으나,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수명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인중과 귀와 법령을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之印
당신의 인중과 법령은 명을 얼마나 담고 있소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사람의 명줄과 말년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얼굴을 읽으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코밑 인중과 귀의 수주, 입을 감싼 법령과 말년의 지각까지,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당신의 수명과 말년이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짚어 드리오. 명을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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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관상은 얼굴 어디를 보오?
코밑 인중(人中), 귀의 귓불 수주(垂珠), 입을 감싼 법령(法令), 그리고 말년의 턱 지각(地閣)을 보오. 인중은 후반생의 문이고 수주는 타고난 그릇이며 법령은 노년의 명줄이오. 눈썹을 보수관(保壽官)이라 이름했으나, 정면 사진으로 또렷이 읽히는 자리는 인중과 귀와 법령이오.
법령이 입으로 들어가면 나쁜 상이오?
그렇소. 법령이 곧게 입꼬리로 파고드는 상을 등사입구(螣蛇入口), 곧 뱀이 입으로 드는 상이라 하오. 늘그막에 먹을 것이 막히고 장과 인후에 병이 든다 경계한 상이오. 고전이 좋게 본 것은 그 반대라, 법령이 입을 넓게 감싸 바깥으로 뻗어야 명이 길다 하였소.
인중이 얕으면 명이 짧소?
그리 단정하지 않소. 인중이 깊고 아래로 넓으면 기력과 자손이 넉넉하다 보았으나, 얕은 상은 결단이 빠른 장점부터 보오. 관상은 변한다(變相) 하였으니 명줄의 상도 살아온 대로 바뀌오. 관상소는 수명을 점지하지 않고,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어떻게 읽는지 출전과 함께 보여 드릴 뿐이오.
출전
- 마의상법(麻衣相法): 인중(人中)과 귀 수주(垂珠)의 수명 상법
- 신상전편(神相全編): 법령(法令)과 등사입구(螣蛇入口)
- 상리형진(相理衡眞): 부위 종합 상법과 변상(變相)
-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인중 51·수성 60·승장 61·지각 71 말년 자리
- 백세유년(百歲流年) 통운관(通運關): 얼굴 세로선 13관문의 말년 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