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코 관상 · 鼻相 재백궁

코 관상, 코가 곧 재물이오

코는 얼굴 한복판에 앉은 임금이오. 재물과 자기(自己)를 한자리에서 읽는 재백궁(財帛宮), 그것이 코요. 코끝은 벌고 콧방울은 지키며 산근은 마흔한 살의 고비를 적어 두었소. 잘생긴 코 하나가 중년 팔자의 절반이오.

손님의 얼굴에서 나는 코부터 보오. 이마가 초년을 적고 턱이 말년을 적는다면, 코는 사람이 제 힘으로 벌고 지키는 한창때를 적소. 마흔한 살에서 쉰 살, 인생의 가운데 십 년이 코 하나에 담겨 있소. 그래서 옛 상서는 코를 얼굴의 임금(君)이라 불렀소.

코 관상이란: 재백궁(財帛宮)이자 자기(自己)의 자리

코를 십이궁(十二宮)에서는 재백궁(財帛宮)이라 부르오. 재물과 금전이 드나드는 자리라는 뜻이오. 허나 코는 재물만 적지 않소. 코는 그 사람의 자기(自己), 곧 자존과 의지와 밀어붙이는 힘을 함께 적소. 돈이란 잘 다스려진 자기가 밖으로 드러난 값인 까닭이오. 코가 곧으면 뜻이 곧고, 코가 흔들리면 벌어도 손에 남지 않소.

재백궁은 코에 있다. 코끝(준두 準頭)이 둥글고 콧방울(난대정위 蘭臺廷尉)에 살이 도톰하며 윤기가 돌면 재물이 넉넉하고, 얇고 뾰족하거나 콧구멍이 들려 훤히 드러나면 돈이 샌다.

십이궁(十二宮) 재백궁, 마의상법(麻衣相法) 비상(鼻相)

코의 네 자리, 산근·콧대·준두·콧방울

코 하나를 네 자리로 나누어 보오. 위에서 아래로 산근(山根), 콧대, 준두(準頭), 콧방울(蘭臺廷尉)이오.

부위보는 것읽는 뜻
산근 山根콧대 시작, 41세도톰하고 끊기지 않으면 조상의 기운과 건강이 중년까지 이어지오. 낮고 꺼지면 밑천 없는 자수성가에 마흔 초입의 고비요.
콧대 年上壽上중년운 42~44세곧고 판판하면 뜻이 곧아 중년 재물이 안정되오. 마디와 굴곡은 중년의 부침, 너무 높고 날카로우면 고집과 외로움이오.
준두 準頭코끝, 재물창고둥글고 도톰하면 버는 힘과 후덕함, 재복의 핵심이오. 뾰족하면 셈은 빠르나 냉정하여 돈이 빨리 들고 나오.
콧방울 蘭臺廷尉곳간의 문야무지고 도톰하면 곳간이 튼튼해 벌면 쌓이오. 얇고 빈약하면 벽 없는 곳간이라 들어와도 새오.

읽는 차례가 있소. 준두가 벌고 콧방울이 지키며 콧구멍이 지갑을 닫소. 코끝이 도톰해도 콧방울이 얇으면 버는 그릇은 커도 새는 문이 열린 것이라, 통장보다 지갑이 뜨거운 얼굴이오. 콧구멍이 정면에서 안 보이면 알뜰히 갈무리하는 코요.

코 유형으로 읽는 재물: 높은코·낮은코·매부리코·들창코

자리를 알았으면 생김으로 나누오. 손님이 가장 많이 묻는 넷이오.

유형생김읽는 뜻
높은 코콧대 높고 곧음자존과 주도력이 서고 중년 재물이 안정되오. 지나치면 고집과 독선으로 굳소.
낮은 코콧대 낮고 얇음주체가 여려 휘둘리기 쉬우나, 사람을 세우고 곁을 내주는 부드러움이오. 늦게 여무는 자수성가의 코요.
매부리코 응비 鷹鼻콧등 솟고 코끝 처짐판단과 추진이 매섭고 승부에 강하오. 고집과 인색으로 기울 수도 있소.
들창코코끝 들려 콧구멍 보임솔직하고 씀씀이가 시원하나, 재물이 새어 저축이 더딘 코요.
좋은 코 총론풍만·곧고 살 두텁고 윤기, 콧구멍 안 보임벌고 지키고 닫는 셋을 고루 갖춘 재복의 코요.

매부리코 관상, 흉이 아니라 승부사요

매부리코를 두고 인색하다, 남을 친다며 겁부터 주는 말이 많소. 옛 글이 응비(鷹鼻), 매의 부리라 적은 것은 맞소. 허나 매는 목표를 정하면 놓치지 않는 새요. 같은 콧대를 두고 나는 결단과 승부라 읽소. 셈이 빠르고 물러서지 않으니, 장사와 협상과 결단이 서는 자리에서 이 코가 제 값을 하오. 인색으로 기울지 않게 콧방울과 입이 받쳐 주면 그만이오. 코 하나로 사람을 흉하다 못 박지 않소.

코 관상,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보오

묻는 이가 많으니 답하오. 코를 읽는 이치는 남녀가 같소. 재백궁이자 자기의 자리라는 데에 남녀가 없소. 다만 옛 상법은 여자의 코를 남편 자리(부성 夫星)로도 겹쳐 보아, 곧고 도톰한 코를 남편 덕과 집안의 안정으로 풀었소. 오늘은 그 말을 제 벌이와 제 자존으로 고쳐 읽는 것이 옳소. 여자의 코 또한 제 재물과 제 뜻의 자리요. 남자의 코가 너무 높아 고집으로 굳는 것을 경계하듯, 여자의 코도 같은 저울로 보오.

코는 자기 기준이오

끝으로 정직하게 말하겠소. 코는 남과 견주는 잣대가 아니라 그 사람 안의 기준이오. 재물도 코가 정한 제 그릇만큼 담기고, 자존도 코가 세운 만큼 서오. 그러니 코가 낮다 하여 낙심할 일이 아니오. 낮은 코는 곁을 내주고 사람을 세우는 습성부터 보아야 하오.

코는 살로 덮인 자리라 바뀌오. 관상은 변한다. 산근이 어두우면 요즘 흐름이 눌린 것이지 타고난 재복이 사라진 것이 아니오. 살이 오르고 기색이 맑아지면 코도 달리 읽히오. 사진 한 장은 약식이라 코의 살집과 윤기는 절반만 보이오. 그래서 나는 단정보다 그 코의 기상을 말하고,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온 풀이인지 함께 밝히오. 관상소가 드리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觀相
之印

당신의 코는 무엇을 벌고 있소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요. 관상소는 당신의 코에서 산근과 준두와 콧방울을 하나씩 짚어, 재백궁이자 자기(自己)의 자리를 문장마다 출전과 함께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코 하나로 팔자를 못 박지 않고, 광대와 입과 턱까지 받쳐 읽소.

감정서 받아보기 한 장 2,900원

자주 묻는 것

코 관상에서 재물은 어디를 보오?

코끝(준두 準頭)과 콧방울(난대정위 蘭臺廷尉)이 재물의 핵심이오. 코끝이 둥글고 도톰하면 버는 힘이 좋고, 콧방울이 야무지면 번 것을 지켜 쌓소. 콧구멍이 정면에서 안 보이면 알뜰히 갈무리하는 코요. 코끝은 좋은데 콧방울이 얇으면 벌어도 손에 오래 머물지 않소.

매부리코 관상은 나쁜 것이오?

나쁜 코가 아니오. 옛 글은 응비(鷹鼻)라 하여 매섭게 보았으나, 판단과 결단이 빠르고 승부에 강한 코요. 장사와 협상에서 제 값을 하오. 고집과 인색으로 기울 수 있으니 콧방울과 입이 받쳐 주는지 함께 보면 되오.

좋은 코 관상은 어떤 코요?

풍만하고 곧으며 살이 두텁고 윤기가 돌되, 콧구멍이 정면에서 훤히 드러나지 않는 코요. 코끝은 둥글고 콧방울은 야무져야 하오. 벌고(준두) 지키고(콧방울) 닫는(콧구멍) 셋을 고루 갖추면 중년 재복이 넉넉한 코라 보오.

출전

  1. 십이궁(十二宮) 재백궁(財帛宮): 코=재물의 출입을 관장하는 자리
  2. 마의상법(麻衣相法) 비상(鼻相): 준두·난대정위·산근의 판독 근거
  3. 신상전편(神相全編): 오관 가운데 코=심변관(審辨官)
  4. 상리형진(相理衡眞): 오악(五嶽)의 중악(中嶽)으로서의 코
  5. 백세유년(百歲流年): 산근 41세, 코 41~50세의 나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