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운 관상 · 財帛宮
재물운 관상, 돈이 들어오는 자리는 따로 있소
돈이 들어오는 관상을 묻거든 코부터 짚겠소. 십이궁(十二宮) 열두 자리 가운데 재물을 맡은 곳이 재백궁(財帛宮), 곧 코 하나요. 코끝 준두는 재물이 드는 문이고, 콧방울 난대정위(蘭臺廷尉)는 든 재물이 쌓이는 곳간이오. 여기에 전택궁의 갈무리와 오악(五嶽)의 받침, 오늘의 기색까지 얹어 재물의 들고 남을 읽는 것이 재물운 관상이오.
돈이 들어오는 관상이 따로 있느냐 묻는 이가 많소. 답부터 하겠소. 재물이 붙는 얼굴을 통째로 논한 글은 앞서 부자 관상 편에 적어 두었으니, 이번에는 자리를 좁히겠소. 재물이 어느 문으로 들어와 어느 곳간에 쌓이는가, 그 들고 남의 길만 짚는 글이오. 옛사람은 얼굴을 열두 자리로 나누어 십이궁(十二宮)이라 하였고, 그 열두 중 재물을 맡은 한 자리를 재백궁(財帛宮)이라 불렀소. 재백궁은 다름 아닌 코요.
재물운 관상은 얼굴 어디에서 보오?
재물운은 재백궁(財帛宮), 곧 코 하나에서 보오. 열두 궁을 한자리에 늘어놓으면 명궁(命宮)은 미간에, 관록궁(官祿宮)은 이마 한가운데에, 처첩궁(妻妾宮)은 눈꼬리에 앉는데, 그 열둘 가운데 재물이 드는 문을 맡은 자리가 바로 이 코요. 왜 하필 코인가. 코는 얼굴 한가운데 우뚝한 중악(中嶽)이요 중년의 임금이라, 한 사람이 제 힘으로 벌어들이는 재물이 다 이 봉우리 하나로 모이는 까닭이오.
재백궁은 코의 준두와 콧방울에 있어 재복과 금전의 드나듦을 관장한다. 코끝이 둥글고 도톰하며 콧방울에 살집이 두터워 윤택하면 재물이 넉넉하고, 얇고 뾰족하며 콧구멍이 들려 훤하면 돈이 샌다.
십이궁(十二宮) 재백궁(財帛宮)그 코 하나를 다시 세 자리로 나누어 보오. 재물이 드는 길이 이 셋에서 갈리기 때문이오.
| 자리 | 재물의 무엇 | 드는가 쌓이는가 새는가 |
|---|---|---|
| 코끝 준두(準頭) | 재물이 드는 문, 버는 힘 | 둥글고 도톰하면 재물이 절로 들고, 뾰족하고 날카로우면 빨리 들되 빨리 난다 |
| 콧방울 난대정위(蘭臺廷尉) | 든 재물이 쌓이는 곳간 | 야무지고 두터우면 벽이 튼튼, 얇고 빈약하면 벽 없는 창고라 담아도 샌다 |
| 콧구멍 | 곳간의 문, 지갑의 여닫이 | 정면에서 안 보이면 문이 닫혀 갈무리, 훤히 들리면 문이 열려 헤픔 |
| 전택궁 윗눈꺼풀(田宅宮) | 모은 재물이 앉는 터, 부동산 | 넓고 도톰하면 재물이 땅과 집으로 앉고, 좁고 꺼지면 모아도 터가 없다 |
| 오악(五嶽) 받침 | 코를 받쳐 재물을 지키는 힘 | 광대·이마·턱이 코를 감싸면 곳간을 지키고, 코만 높으면 임금 홀로 신하 없음 |
돈이 들어오는 코는 준두와 난대정위가 어떻게 생겼소?
재물의 들고 남은 코끝 준두(準頭)와 콧방울 난대정위(蘭臺廷尉)의 짝에서 정해지오. 준두가 둥글고 도톰하여 살짝 아래로 드리우면, 재물이 드는 문이 넓고 따습소. 버는 힘이 있고 사람과 돈이 함께 붙는 얼굴이오. 허나 그 옆 난대정위가 얇고 빈약하면, 든 재물이 손에 오래 머물지 않소. 문은 넓은데 곳간 벽이 없는 격이라, 통장보다 지갑이 뜨거운 사람이오. 거꾸로 준두가 소박해도 난대정위가 야무지고 콧구멍이 깊이 닫혀 있으면, 크게 들지는 않아도 새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오. 재물의 그릇은 가장 약한 자리에서 정해지오. 준두가 열 냥을 들여도 난대정위가 얇으면 손에 남는 것은 두어 냥이오.
코가 임금이면 좌우 광대는 신하요. 재물이 들어도 그것을 지키고 부리는 힘은 코 혼자 세우지 못하오. 오악(五嶽)이라 하여 얼굴에는 다섯 봉우리가 있으니, 가운데 코가 중악이요 좌우 광대가 동서의 산이며 이마가 남악, 턱이 북악이오. 이 다섯이 코를 향해 감싸 들어야 재물이 새지 않고 자리를 잡소. 광대가 살로 덮여 코를 받치면 든 재물을 부리는 힘까지 서지만, 광대만 억세고 코가 약하면 주객이 뒤바뀌어(客反爲主) 벌어도 남 좋은 일만 하기 쉽소. 재물운은 언제나 코를 임금으로 두고, 그 신하들이 받치는지 누르는지로 다시 저울질하는 것이오.
코가 재백의 근본이니 준두가 풍융하고 난대정위가 서로 감싸며 콧구멍이 드러나지 않으면 재물이 스스로 모인다. 다섯 봉우리가 조공하듯 가운데를 향하면 곳간이 든든하고, 중악만 홀로 높으면 지킬 신하가 없다.
오악(五嶽) 상법 종합재물이 쌓이는 자리는 코만이오?
재물이 드는 문은 코이나, 든 재물이 앉는 터는 따로 있소. 윗눈꺼풀 눈두덩을 전택궁(田宅宮)이라 하니, 벌어들인 재물이 땅과 집으로 앉는 자리요. 이곳이 넓고 도톰하고 깨끗하면 모은 재물이 부동산으로 자리를 잡고, 좁고 꺼지고 잡티가 앉으면 아무리 벌어도 앉을 터가 얕소. 말년의 곳간은 턱에서 보오. 하관 지각(地閣)이 넓고 두툼하여 앞으로 살짝 나오면, 늘그막까지 곳간이 차고 사람과 땅을 거느리오. 코로 들여 전택궁에 앉히고 턱으로 지키니, 재물은 한 자리가 아니라 이 흐름 전체가 온전해야 쌓이는 법이오. 코가 재물의 들고 남을 맡은 나이는 마흔하나에서 쉰까지, 꼭 열 해요. 이 열 해에 든 재물이 어디에 앉는가가 그 뒤를 가르오.
요즘 재물운 관상을 어떻게 보오?
요즘 재물운은 준두보다 난대정위를 먼저 짚소. 고전의 눈으로 요즘 세태에 한마디 보태자면, 벌이의 길이 옛날과 달라, 한자리에 오래 붙어 봉급으로 재물을 들이는 이보다 여러 문으로 짧게 벌고 짧게 쓰는 이가 부쩍 많아졌소. 이런 얼굴을 앞에 두면 드는 문이 여럿이라 준두는 대개 바쁘게 열려 있으나, 정작 손에 남기는 힘은 콧방울과 콧구멍, 곧 곳간의 벽과 문에 달렸기 때문이오. 버는 재주가 흔해진 시절일수록, 재물운은 무는 힘이 아니라 다무는 힘에서 갈리오. 그래서 이런 코를 앞에 두면 그 말부터 짚어 드리오.
재물운 관상은 예언이 아니오
한 가지는 못 박아 두겠소. 재물운 관상은 선고가 아니라 그릇과 흐름의 문제요. 코가 좋다 하여 재물이 절로 굴러든다 약속하지 않겠소. 고전이 한 일은 재물이 어느 문으로 들어와 어느 곳간에 쌓이는가를 자리마다 적어 둔 것뿐이오. 그리고 그 자리는 붙박이가 아니오. 옛 관상가는 마음이 상을 만든다 하여 심상(心相)을 으뜸으로 쳤소. 관상은 변하오. 콧방울에 힘을 주어 다물고 씀씀이의 문을 닫으면, 새던 곳간도 여미어지오. 얼굴은 살아온 대로 바뀌고, 오늘의 씀씀이가 내일의 재백궁을 만드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은 골격과 기색과 걸음까지 보았으나,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재물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준두와 난대정위와 전택궁을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之印
당신의 재백궁, 재물이 드는 문이오 새는 문이오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재물의 들고 남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재물을 논하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코끝 준두와 콧방울 난대정위, 콧구멍의 여닫이, 전택궁의 터와 오악의 받침까지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당신의 재물이 어느 문으로 들어와 어느 곳간에 쌓이는지 짚어 드리오. 부를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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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들어오는 관상은 코의 어디를 보오?
코끝 준두(準頭)와 콧방울 난대정위(蘭臺廷尉), 그리고 콧구멍 셋을 보오. 준두는 재물이 드는 문이라 둥글고 도톰해야 하고, 난대정위는 든 재물이 쌓이는 곳간이라 야무지고 두터워야 하며, 콧구멍은 곳간의 문이라 정면에서 훤히 들리지 않아야 하오. 이 셋이 고루 갖추어져야 재물이 들고 쌓이고 새지 않소.
재물운 관상과 부자 관상은 무엇이 다르오?
부자 관상은 얼굴 전체에서 부의 그릇을 보는 넓은 이야기요. 이 글은 그중에서도 재물이 드는 문과 쌓이는 곳간, 곧 십이궁의 재백궁(財帛宮) 하나에 자리를 좁혀 돈의 들고 남만 짚은 것이오. 얼굴 전체의 부자상이 궁금하거든 부자 관상 편을, 재물의 흐름이 궁금하거든 이 글을 보시오.
코가 좋으면 재물이 반드시 들어오오?
고전이 재물을 코에서 보았음은 또렷하나, 코 하나로 단정하지는 않소. 코를 받치는 오악(五嶽)의 광대와 이마와 턱, 재물이 앉는 전택궁(田宅宮), 그리고 오늘의 기색까지 함께 저울질하오. 게다가 관상은 살아온 대로 변하는 것이라, 재물의 상도 함께 바뀌오. 예언이 아니라 그릇을 읽는 일이오.
출전
- 십이궁(十二宮) 재백궁(財帛宮): 코의 준두·콧방울로 재물의 드나듦을 보는 근거
- 십이궁(十二宮) 전택궁(田宅宮): 윗눈꺼풀로 재물이 앉는 터를 보는 근거
- 오악(五嶽)·십이궁 종합: 코를 사방 봉우리가 받쳐야 재물이 앉는다는 상법
- 신상전편(神相全編): 오관·오악과 부위별 상법
- 상리형진(相理衡眞): 부위별 종합 상법
- 백세유년(百歲流年) 나이 배치: 코 41~50의 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