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호랑이상 · 虎相과 호목(虎目)

호랑이상, 큰 두상에 호목(虎目)이면 장수의 상이오

호랑이상은 머리가 크고 둥글며 선이 굵고, 눈이 크고 옆으로 길어 안광이 형형한 얼굴이오. 광대와 턱선이 살아 선이 굵고, 눈썹은 눈에 바짝 붙어 위로 뻗소. 옛 상서가 호상(虎相)이라 적고 장수(將帥)의 상으로 친 얼굴이오. 산군(山君)이라 불린 짐승의 얼굴이니, 함부로 붙이는 이름이 아니오.

얼굴에 짐승이 한 마리씩 든다면, 호랑이는 아무 얼굴에나 들지 않소. 머리가 크고 둥글며 선이 굵고, 눈이 크고 옆으로 길어 안광이 형형한 얼굴, 이것이 호랑이상이오. 옛 상서가 호상(虎相)이라 적고 장수(將帥)의 상으로 친 얼굴이오. 산군(山君)이라 불린 짐승의 얼굴이니, 함부로 붙이는 이름이 아니오. 어디서 이 이름이 나오는지부터 짚겠소.

호랑이상 특징은 어디서 나오오

호랑이상은 골격에서 나오오. 머리가 크고 둥글며, 광대뼈와 턱선이 살아 선이 굵소. 눈은 크고 옆으로 길며 검은자위가 적어 안광이 형형하고, 눈썹은 눈에 바짝 붙어 날카롭게 위로 뻗소. 입이 크고 입술이 붉으며, 목소리가 종소리처럼 우렁차고 보폭이 크오. 고전은 이 얼굴을 육식의 상으로 보았소. 눈이 안으로 몰리고 눈빛이 강한 것이 육식이니, 눈이 바깥에 있고 선한 초식의 얼굴과는 처음부터 갈리오.

보는 자리호랑이상의 근거
머리크고 둥글다
광대와 턱선이 살아 굵다
虎目크고 옆으로 길며 안광이 형형하다
눈썹눈에 바짝 붙어 위로 뻗는다
크고 입술이 붉다
기세목소리가 우렁차고 보폭이 크다

호목(虎目), 호랑이상의 핵이오

물형의 절반은 눈에서 정해지오. 호랑이상의 눈을 따로 호목(虎目)이라 부르오. 크고 옆으로 길며 검은자위가 적고, 쏘아보면 안광이 형형하여 위엄이 서오. 이 눈 하나만 제대로 앉아도 호랑이상은 절반이 정해진 것이오. 평시엔 그 눈이 조용하다가 한번 돌아서면 무섭소. 어슬렁대다 사냥터에서 돌변하는 산군의 눈이오.

신상전편 권9는 사람의 상을 길짐승에 견주며 호랑이의 상을 따로 적으니, 머리가 크고 둥글며 눈이 크고 옆으로 길어 안광이 형형하고, 목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리며 걸음의 폭이 크다 하였다. 평시엔 조용하다 한번 돌변하면 무서운 것이 그 기상이라, 장수(將帥)의 상으로 보았다.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인상수명류(人像獸名類)」(총론 「인상금수형결(人像禽獸形訣)」) 호형(虎形)

호랑이상은 어떤 팔자요

호랑이상은 장수(將帥)의 상이오. 재물보다 명예가 앞서고, 대의명분과 결단으로 사오. 무리를 이끌되 자잘한 셈에는 굼뜨오. 좋은 쪽이 뚜렷한 만큼 흉도 뚜렷하오. 온화함을 갖추면 만년까지 높은 자리에 앉으나, 용맹만 앞서면 정상에서 꺾이오. 정상에서 꺾이는 것이 호상의 비극이오. 오늘의 말로 하면, 영화 관상의 김종서가 이 호랑이상이오. 장군의 위엄으로 섰다가 호랑이 대 이리의 싸움에서 꺾인 그 상이오. 허나 관상은 변하오. 굵은 선은 타고나되, 용맹에 온화를 더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오. 이를 옛사람은 변상(變相)이라 하였소.

여자 호랑이상은 드센 상이오

아니오. 세상은 호랑이상 여자를 두고 드세다 하나, 그것은 상의 흉이 아니라 보는 눈의 편견이오. 고전의 처방은 흉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키우는 것이오. 그릇이 큰 상은 큰 자리에서 도리어 편안해지오. 좁은 자리에 두면 부딪히나, 넓은 마당에 세우면 그 기백과 배짱이 제 값을 하오. 맹수의 기질을 흠으로 보지 말고 기백으로 옮겨 읽으시오.

호랑이상 곁에 둘 짝은 누구요

한 갈래에서는 호랑이상 곁에 거북상(龜相)을 두라 하오. 이는 옛 상서의 짝 풀이가 아니라 오늘의 궁합 화법이니 단정하진 않겠소. 다만 이치는 이러하오. 호랑이는 굵고 날카로우며 홀로 사냥하는 결이오. 그 결을 눅이려면 느긋이 오래 견디며 품는 상이 곁에 있어야 하오. 거북상이 그렇소. 호랑이가 사냥터에서 돌아와 등을 내려놓고 쉴 자리가 되어 주오. 날카로움 곁에 느긋함이라, 결이 다른 둘이 맞물리오.

호랑이상, 함부로 붙이지 않는 이름이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에 과학의 근거는 없소. 관상소가 파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고전의 자를 당신의 실제 얼굴에 대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여 드리는 것이오. 게다가 정면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의 호상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는데,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그러니 호랑이상이라는 말도 선고가 아니라 총평의 참고요. 호랑이는 대귀(大貴)의 상이라, 관상소는 함부로 이 이름을 붙이지 않소. 큰 두상과 굵은 선과 호목이 함께 앉은 얼굴에만, 근거를 짚어 가며 조심히 부르는 이름이오.

觀相
之印

당신 얼굴에 산군이 들었소

장수의 얼굴을 짚어 주던 일에, 옛사람은 복채로 몇 냥을 받았소. 관상소는 당신의 머리와 선, 그리고 눈이 호목(虎目)에 닿는지를 하나하나 짚어,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호랑이상이라 함부로 부르는 재미가 아니라, 큰 두상과 굵은 선과 호목이 함께 앉았는지를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이며 조심히 가려 드리는 정통 판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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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호랑이상은 어떤 얼굴이오?

머리가 크고 둥글며 광대와 턱선이 살아 선이 굵은 얼굴이오. 눈은 크고 옆으로 길며 검은자위가 적어 안광이 형형하니, 이 눈을 호목(虎目)이라 하오. 목소리가 우렁차고 보폭이 큰 것까지 아울러 호상(虎相)이라 부르오.

호랑이상은 좋은 상이오?

장수(將帥)의 상으로 귀하게 치오. 재물보다 명예가 앞서고 결단으로 무리를 이끄오. 다만 온화함을 갖추면 만년까지 높으나, 용맹만 앞서면 정상에서 꺾이는 흉이 따르오. 좋고 나쁨이 함께 든 상이오.

여자 호랑이상은 드센 상이오?

드세다는 말은 상의 흉이 아니라 보는 눈의 편견이오. 고전의 처방은 무대를 키우는 것이니, 그릇이 큰 상은 큰 자리에서 도리어 편안해지오. 맹수의 기질을 흠이 아니라 기백과 배짱으로 옮겨 읽으시오.

출전

  1.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인상수명류(人像獸名類)」(총론 「인상금수형결(人像禽獸形訣)」) 호형(虎形): 호랑이상 판정 근거의 원전
  2. 마의상법(麻衣相法): 호형(虎形)을 전하는 금수상법 상서
  3. 상리형진(相理衡眞): 금수 물형 상서
  4. 호랑이상=장수(將帥)의 상이라는 현대 동물관상 실무 서술
  5. 영화 '관상'(2013): 김종서(호랑이상 虎相) 배역 물형 설정
  6. 백재권 등 현대 동물관상 실무: 호랑이상 판정과 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