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말상 · 馬相 형태의 긴 얼굴

말상은 팔자가 세다? 마상(馬相)은 천리마의 귀한 상이오

말상은 얼굴이 길고 폭이 좁은 마상(馬相)이오. 하관이나 코가 길어 얼굴이 세로로 흐르는 상으로, 의욕과 독립심이 강하고 부지런히 달려 재물을 얻소. 하루 천 리를 가는 천리마(千里馬)의 근면에 견주어 귀하게 읽는 것은 오늘의 동물관상이오. 흔히 따라붙는 팔자가 세다는 말은 상서에 없는 속설이오.

얼굴이 길다는 말을 들어온 이라면 한 번쯤 말상이라는 이름과 마주쳤을 것이오. 그 이름 뒤에 팔자가 세다는 말이 붙어 마음이 상한 이도 있을 것이오. 먼저 못을 박겠소. 말상은 마상(馬相)이오. 오늘의 동물관상이 천리마(千里馬)의 근면에 견주어 귀하게 읽는 상이지, 팔자가 드센 상이 아니오.

말상이란 무엇이오

말상은 얼굴이 길고 폭이 좁은 상이오. 하관이 길거나 코가 길어 얼굴 전체가 세로로 흐르오. 말은 풀을 먹는 초식(草食)의 짐승이라, 눈이 얼굴 바깥쪽에 자리하고 눈빛이 선하오. 오늘의 동물관상은 이 긴 얼굴에서 쉬지 않고 달리는 힘을 읽소. 짧고 둥근 얼굴이 한자리에 머무는 상이라면, 길게 뻗은 말상은 먼 길을 향해 나아가는 상이오.

보는 자리말상 馬相
얼굴형길고 폭이 좁음
하관 · 코길어 얼굴이 세로로 흐름
눈빛초식의 선한 눈, 얼굴 바깥에 자리함
기질의욕 · 독립심 · 근면
재물부지런히 달려 스스로 얻는 재복
고전 물형마상 馬相

말상 성격과 팔자는 어떻소

말상의 기질은 의욕과 독립심이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제 발로 먼 길을 달려 제 몫을 이루는 상이오. 부지런함이 그 밑천이라, 달린 만큼 재물이 따라오오. 굳이 흉을 말하자면 멈출 줄을 모르는 대목인데, 그 쉼 없음이 곧 재물을 부르는 근면의 뒷면이오. 말은 매어두면 병이 나고 풀어두면 천 리를 가는 짐승이니, 이 상은 갇힌 자리보다 트인 자리에서 살아나오.

말상은 팔자가 세다는 말이 맞소

틀린 말이오. 근거 없는 속설이오. 고전 상서 어디에도 말상을 팔자 드센 상으로 적은 대목이 없소. 신상전편이 말을 흉포·빈박의 쪽에 넣은 대목은 있으나, 그 오랜 분류는 오늘날 재평가되오. 오늘의 동물관상은 되레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천리마의 근면으로 이 상을 읽소. 세다는 말이 붙은 까닭은 딴 데 있소. 긴 얼굴이 주는 굳센 인상과, 남에게 굽히지 않는 독립심을 세상이 드세다고 잘못 읽은 것이오. 굽히지 않음은 흉이 아니라, 제 길을 스스로 여는 힘이오.

신상전편 십관(十觀)의 「형국(形局)」은 사람의 상을 짐승에 견주어 적으니, 용·범·학·사자·공작을 부귀의 형상으로 치고, 말은 돼지·개·양·사슴·쥐·여우와 더불어 흉포·빈박의 쪽에 두었다(或豬形、狗形、羊形、馬形、鹿形、鴉形、鼠形、狐狸形,此凶暴貧薄夭折之相也). 말이 본디 이 목록에 들었으나, 오늘의 동물관상은 이를 낙인 대신 천리마의 근면으로 되읽는다. 어느 쪽이든 팔자가 세다거나 여자에게 흉하다는 풀이는 원문에 없다. 날짐승·길짐승의 물형 목록은 권9 「인상금명류(人像禽名類)·인상수명류(人像獸名類)」에 실린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십관 「형국(形局)」 · 권9 「인상금명류·인상수명류」

여자 말상은 안 좋은 상이오

여자에게 유독 이 말이 모질게 붙었소. 얼굴이 길면 드세다, 기가 세다는 말이오. 이는 상서의 풀이가 아니라 세상의 눈일 뿐이오. 같은 긴 얼굴을 두고 남자에게는 훤하다 하고 여자에게는 드세다 하니, 상이 아니라 잣대가 기운 것이오. 고전의 처방은 다르오. 그릇이 큰 상은 큰 자리에서 편안해진다 하였으니, 무대를 좁히지 말고 키우라는 뜻이오. 벌판을 얻은 말이 병들지 않듯, 활동이 넓어질수록 이 상은 제 결을 찾소.

요즘 말하는 말상과 고전의 마상은 같소

요즘 말로는 얼굴이 길면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훤해 보인다 하여, 말상을 세련된 상으로 즐겨 부르오. 이는 오늘의 말이고, 고전의 판정 근거와는 결이 다르오. 고전의 물형은 긴 얼굴 하나로 그치지 않고, 골격과 기세와 목소리와 걸음걸이까지 아울러 그 사람의 됨됨이를 읽었소. 뿌리는 한 줄기이나 보는 폭이 갈린 것이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그 자체에 과학의 증거는 없소. 그러니 관상소가 드리는 약속은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의 물형 판정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는데,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그럼에도 당신의 실제 얼굴에 고전의 자를 대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여 드리겠소. 얼굴은 또한 변하오. 낯빛의 명암과 윤기가 바뀌듯, 상도 사는 자리를 따라 변상(變相)하니, 말상이라는 이름은 선고가 아니라 총평의 한 은유일 뿐이오.

觀相
之印

당신의 얼굴은 어떤 말이오

긴 얼굴 하나를 두고 팔자가 세다 이르던 자리에서, 오늘의 동물관상은 되레 천리마의 근면이라 짚소. 관상소는 복채 몇 냥에, 당신의 말상이 매인 말인지 벌판을 얻은 말인지, 하관과 코의 길이에서 골격과 기세까지 짚어,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얼평의 재미가 아니라,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이는 정통 판정이오.

감정서 받아보기 한 장 2,900원

자주 묻는 것

말상은 팔자가 세오?

아니오. 근거 없는 속설이오. 고전 상서에도 말상을 두고 팔자가 세다 이른 대목은 없소. 신상전편은 말을 흉측한 쪽에 두었으나, 오늘의 동물관상은 이를 천리마(千里馬)의 근면으로 되읽어, 부지런히 달려 재물을 이루는 귀한 상으로 보오.

여자 말상은 안 좋은 상이오?

그 또한 편견이오. 긴 얼굴을 여자에게만 드세다 이르는 것은 상서의 풀이가 아니라 세상의 눈이오. 고전은 그릇이 큰 상은 큰 자리에서 편안해진다 하였으니, 무대를 좁히지 말고 넓히라 이르오.

말상은 어떤 얼굴이오?

얼굴이 길고 폭이 좁으며, 하관이나 코가 길어 세로로 흐르는 얼굴이오. 말은 초식의 짐승이라 눈이 바깥에 자리하고 눈빛이 선하오. 이 긴 얼굴에서 고전은 쉬지 않고 달리는 근면의 힘을 읽었소.

출전

  1.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인상금명류(人像禽名類)·인상수명류(人像獸名類)」: 비금·주수 물형 목록의 원전(「인상금수형결」은 그 도입·총론). 짐승 길흉은 십관(十觀) 「형국(形局)」이 규정하며, 말(馬形)은 흉포·빈박 쪽에 든다
  2. 마의상법(麻衣相法), 상리형진(相理衡眞): 금수상법 상서
  3. 백재권 등 현대 동물관상 실무: 마상(馬相)의 판정 근거와 재물복 해석
  4. 마상(馬相)의 현대 동물관상 실무 서술
  5. 나무위키 「동물상」: 현대 말상 인상 분류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