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관상 · 耳相 채청관
귀 관상, 타고난 그릇을 읽는 자리요
귀는 얼굴에서 가장 먼저 완성되는 자리, 타고난 그릇과 초년 복을 적은 채청관(採聽官)이오. 갓 태어나 열넷까지의 복과 건강, 그리고 물려받은 수명이 두 귀에 담겨 있소. 잘생긴 귀 하나가 밑천 없이도 든든한 출발이오.
얼굴에서 귀는 초년을 적는 장부요. 이마가 젊음을 적고 코가 한창때를 적으며 턱이 말년을 적는다면, 귀는 태어나 열네 살까지, 아직 제 힘으로 아무것도 하기 전에 하늘이 쥐여 준 패를 적소. 물려받은 몸, 물려받은 복, 물려받은 수명이오. 그래서 옛 상서는 귀를 채청관(採聽官), 곧 잘 듣고 잘 거두는 벼슬이라 불렀소.
귀 관상이란: 채청관(採聽官), 타고난 그릇의 자리
귀는 오관(五官) 가운데 채청관이오. 소리를 거두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벼슬이라는 뜻이오. 허나 귀가 적는 것은 듣는 재주만이 아니오. 귀는 그 사람이 타고난 그릇, 곧 물려받은 건강과 초년의 복과 수명을 함께 적소. 백세유년(百歲流年)으로 보면 두 귀가 갓난아이부터 열네 살까지, 초년 열넷을 나누어 적는 자리요. 밑천은 여기서 정해지오. 다만 좌우 어느 귀가 어느 해를 적는지는 사진 한 장으로 못 박지 않소.
귀는 채청관이라. 윤곽이 또렷하고 두터우며 빛깔이 얼굴보다 희고 윤택하면 이름을 얻고 초년의 복과 수명이 길다. 어둡고 검붉으면 기운이 막힌 것이다.
마의상법(麻衣相法) 이상(耳相)귀의 세 자리와 귓불 수주(垂珠)
귀 하나를 세 자리로 나누어 보오. 바깥 테가 천륜(天輪), 가운데 테가 인륜(人輪), 아래로 늘어진 귓불이 지륜(地輪)이오. 그 귓불의 도톰한 살을 수주(垂珠), 늘어진 구슬이라 부르오.
| 자리 | 보는 것 | 읽는 뜻 |
|---|---|---|
| 천륜 天輪 | 귀 바깥 테 | 윤곽이 또렷하면 지혜와 부모덕이오. 얇고 젖혀져 뒤에서 훤히 보이면 재물이 남지 않고 씀씀이가 헤프오. |
| 인륜 人輪 | 가운데 테 | 안쪽 테가 튀어나와 젖혀지면 줏대가 세고 남을 따르지 않소. 독립과 자수성가의 귀요. |
| 수주 垂珠 | 귓불, 재복 창고 | 두툼하게 늘어지면 재복과 덕망이오. 입 쪽으로 도톰하면 복이 안으로 모이오. 거의 없이 칼날 같으면 냉정하고 이지적인 칼귀요. |
귓불이 두툼하게 늘어져 입을 향하는 것을 옛 글은 크게 쳤소. 복이 밖으로 새지 않고 안으로 모이는 모양인 까닭이오.
귓불(수주 垂珠)이 도톰하여 입을 향해 늘어지면 재물과 복록이 모이고 수명이 길다.
마의상법(麻衣相法) 이상(耳相) 수주(垂珠)귀 크기와 높이로 보는 관상
생김과 자리로 나누어 보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들이오.
| 유형 | 생김 | 읽는 뜻 |
|---|---|---|
| 크고 두툼한 귀 | 살 두텁고 윤곽 또렷 | 신중하고 상식 있으며 재복과 건강이 두터운, 그릇 큰 귀요. |
| 작고 얇은 귀 | 귓바퀴 얇고 작음 | 예민하고 순발력이 좋으나 끈기가 여리고 초년 기반이 약하오. |
| 눈썹보다 높은 귀 | 귀 윗선이 눈썹 위 | 총명하고 이상이 높아 이름과 명예를 좇는 귀요. |
| 눈높이보다 낮은 귀 | 귀가 눈보다 처짐 | 현실과 실리에 밝고 인정이 많아 인덕이 따르오. |
| 얼굴보다 흰 귀 | 귓빛이 낯빛보다 맑음 | 이름을 얻고 초년과 건강이 좋은 길한 귀요. |
귀가 높다 낮다는 좋고 나쁨이 아니오. 높은 귀는 이름을 좇고 낮은 귀는 실리를 좇을 뿐이오. 어느 쪽이든 제 길이 다르오.
칼귀 관상, 흉이 아니라 칼 같은 사람이오
귓불이 거의 없어 아래가 칼날처럼 딱 떨어지는 귀를 요즘 말로는 칼귀라 부르오. 정 없다, 복 없다며 겁부터 주는 말이 많소. 허나 나는 달리 읽소. 수주가 얇다는 것은 온기가 옅다는 것이지 그릇이 없다는 것이 아니오. 칼귀는 냉정하고 이지적이며 일에 빈틈이 없는 완벽주의의 귀요. 셈이 흐려지지 않고 사리가 분명하니, 판단이 서야 하는 자리에서 이 귀가 제 값을 하오. 온기가 아쉬우면 입과 눈이 받쳐 주면 그만이오. 귀 하나로 사람을 흉하다 못 박지 않소.
부처 귀라야 부자요? 통념을 바로잡소
귓불이 도톰하게 늘어진 귀를 흔히 부처 귀라 부르며, 그런 귀라야 부자가 된다고들 하오. 절반은 맞소. 두툼한 수주가 재복과 덕망의 상인 것은 옛 글도 그리 보았소. 허나 귀는 타고난 그릇과 초년을 적을 뿐, 평생 벌이를 담는 통장이 아니오. 버는 힘과 지키는 곳간은 코와 콧방울에 적혀 있소. 귓불만 보고 부자를 단정하는 것은 첫 패 하나로 판을 다 읽었다 하는 것과 같소. 부처 귀라도 코가 새면 벌어도 남지 않고, 칼귀라도 코가 야무지면 제 곳간을 지키오. 귀는 밑천이지 결산이 아니오.
귀는 타고난 그릇이오
끝으로 정직하게 말하겠소. 귀는 하늘이 쥐여 준 첫 패라 손님이 고른 것이 아니오. 그러니 귀가 얇다 작다 하여 낙심할 일이 아니오. 작고 얇은 귀는 예민함과 순발력이라는 습성부터 보아야 하오. 물려받은 그릇이 작으면 뒤에 오는 코와 입과 턱으로 채워 가는 것이 사람의 일이오.
귀 또한 살로 덮인 자리라 빛깔이 바뀌오. 관상은 변한다. 귓빛이 어두우면 요즘 기운이 눌린 것이지 타고난 복이 사라진 것이 아니오. 기색이 맑아지면 귀도 달리 읽히오. 사진 한 장은 약식이라 귀의 살집과 윤기는 절반만 보이고, 옛 상법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았소. 그래서 나는 단정보다 그 귀의 기상을 말하고,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온 풀이인지 함께 밝히오. 관상소가 드리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之印
당신의 귀는 무엇을 타고났소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요. 관상소는 당신의 귀에서 천륜과 인륜과 수주(垂珠)를 하나씩 짚어, 채청관이 적은 초년과 타고난 그릇을 문장마다 출전과 함께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귀 하나로 팔자를 못 박지 않고, 코와 입과 턱까지 받쳐 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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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관상에서 재복은 어디를 보오?
귓불, 곧 수주(垂珠)를 보오. 두툼하게 늘어지고 입 쪽으로 도톰하면 재복과 덕망이 안으로 모이는 귀라 보오. 다만 귀는 타고난 그릇과 초년을 적는 자리요. 버는 힘과 지키는 곳간은 코와 콧방울에 적혀 있으니, 귀와 코를 함께 보아야 재물이 제대로 읽히오.
칼귀 관상은 나쁜 것이오?
나쁜 귀가 아니오. 귓불이 얇아 칼날처럼 떨어지는 칼귀는 온기가 옅을 뿐, 냉정하고 이지적이며 일에 빈틈이 없는 완벽주의의 귀요. 판단이 서야 하는 자리에서 제 값을 하오. 온기가 아쉬우면 입과 눈이 받쳐 주는지 함께 보면 되오.
부처 귀처럼 귀가 크면 부자가 되오?
두툼하게 늘어진 귓불이 재복과 덕망의 상인 것은 맞소. 허나 귀는 타고난 그릇과 초년을 적을 뿐, 평생 벌이를 담는 통장이 아니오. 버는 곳간은 코에 있으니, 부처 귀라도 코가 새면 남지 않소. 귀는 밑천이지 결산이 아니오.
출전
- 오관(五官) 채청관(採聽官): 귀=듣고 거두는 벼슬, 초년·건강·수명 관장
- 마의상법(麻衣相法) 이상(耳相): 윤곽·빛깔·수주(垂珠)의 판독 근거
- 신상전편(神相全編): 귀의 색이 얼굴보다 희면 이름을 얻는다는 이상(耳相)
- 상리형진(相理衡眞): 귀의 두께·윤택으로 보는 초년과 그릇
- 백세유년(百歲流年): 두 귀=1~14세 초년의 나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