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상 고양이상 · 犬相과 猫相
강아지상 vs 고양이상, 눈꼬리와 코끝이 가르오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을 가르는 자리는 둘이오. 눈꼬리와 코끝이오. 눈꼬리가 처지고 코끝이 둥글면 강아지상, 눈꼬리가 올라가고 코끝이 날렵하면 고양이상이오. 순하고 다정한 낯이 앞이고, 도도하고 세련된 낯이 뒤요. 둘 다 오늘 세상이 칭찬으로 쓰는 말이며, 먼 뿌리는 고전의 견상(犬相)과 묘상(猫相)에 닿아 있소.
얼굴을 처음 보면 사람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한 마리 짐승을 떠올리오. 저이는 강아지 같고, 저이는 고양이 같다고. 요즘 가장 많이 오가는 두 이름이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이오. 둘은 동물상의 양극이오. 그 갈림이 어디서 나는지부터 짚겠소.
강아지상 고양이상 차이는 어디서 갈리오
가르는 자리는 둘이오. 눈꼬리와 코끝이오. 눈꼬리가 아래로 처지고 코끝이 둥글면 강아지상,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코끝이 날렵하면 고양이상이오. 나머지 인상은 이 둘을 따라오오. 처진 눈꼬리는 순한 낯을 만들고, 올라간 눈꼬리는 도도한 낯을 만드오.
| 보는 자리 | 강아지상 | 고양이상 |
|---|---|---|
| 눈꼬리 | 아래로 처짐 | 위로 올라감 |
| 코끝 | 둥글고 도톰함 | 날렵하고 오뚝함 |
| 인상 | 순하고 다정함 | 도도하고 세련됨 |
| 성정 | 충직 · 친근 · 사람을 모음 | 눈치 · 오감 · 실리에 밝음 |
| 고전 물형 | 견상 犬相 | 묘상 猫相 |
강아지상 특징: 처진 눈꼬리에 둥근 코끝
강아지상은 눈꼬리가 부드럽게 내려가고 코끝이 둥글어 순하고 은은한 낯이오. 보는 이의 경계를 풀고 사람을 곁으로 끄는 인상이오. 고전은 이를 견상(犬相)이라 불렀소. 충직하고 친근하며 성실하여, 어디를 가든 사람이 모이는 상으로 보았소. 굳이 흉을 말하자면 줏대가 무르고 정에 약해 이용당하기 쉬운 대목인데, 이는 곧 곁을 지키는 다정함의 뒷면이오. 습성의 좋은 쪽부터 보는 것이 이 상을 읽는 예의요. 강아지상이 유독 첫인상에서 호감을 얻는 까닭도 여기 있소. 처진 눈꼬리가 상대에게 무해하다는 낯빛으로 읽히기 때문이오.
고양이상 특징: 올라간 눈꼬리에 날렵한 코끝
고양이상은 눈꼬리가 위로 오르고 코끝이 날렵하여 도도하고 세련된 낯이오. 소리 없이 움직이는 거동, 쉬 곁을 주지 않는 서늘함이 함께 오오. 고전의 묘상(猫相)이 이것이오. 오감과 눈치가 발달하고 독립적이며 실리에 밝은 상으로 보았소. 영화 관상에서 김혜수가 맡은 연홍이 바로 이 고양이상이오. 눈치 하나로 시대를 건너는 인물에 이 상을 앉힌 것이오. 정을 붙이는 데 더디다는 말이 흉으로 붙지만, 그 더딤이 곧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심지요.
신상전편 권9는 사람의 상을 날짐승(비금 飛禽)과 길짐승(주수 走獸)에 견주어 적으니, 그 길짐승 가운데 개의 상(犬相)과 고양이의 상(猫相)이 나란히 놓인다. 개의 상은 충직하여 사람을 따르고, 고양이의 상은 도도하여 홀로 서는 것으로 갈라 보았다. 눈꼬리와 코끝으로 가르는 오늘의 잣대는 여기에 없다.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인상금수형결(人像禽獸形訣)」 견형(犬形) · 묘형(猫形)강아지상과 고양이상, 어느 쪽이 나은 상이오
나은 쪽은 없소. 요즘의 동물상은 눈꼬리와 코끝으로 나누는 인상의 갈래일 뿐이라, 길흉이 붙지 않소. 처진 눈꼬리가 복이고 올라간 눈꼬리가 화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소. 강아지상은 다정으로 사람을 얻고, 고양이상은 눈치로 제 길을 얻소. 둘 다 오늘 세상이 칭찬으로 쓰는 말이오. 여우상이 욕이 아니라 매력의 상이 된 것과 같은 이치요.
요즘은 이 둘을 서로의 짝으로 즐겨 부르오. 도도한 고양이상 곁에 다정한 강아지상이 서면, 서늘함과 따뜻함이 맞물린다 하여 환상의 궁합이라 이르오. 이 역시 고전의 짝 풀이가 아니라 오늘의 말이오. 우열이 아니라 결이 다른 두 얼굴이라는 뜻이오.
강아지상 고양이상은 정통 관상과 같소
정직하게 말하겠소. 요즘 말하는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은 눈꼬리와 코끝을 보는 인상의 갈래라, 좋고 나쁨을 가르지 않는 오늘의 말이오. 고전의 견상과 묘상은 달랐소. 골격과 기세와 목소리와 걸음걸이까지 아울러 그 사람의 됨됨이와 팔자를 읽었소. 뿌리는 한 줄기이나 쓰임이 갈린 것이오.
그래서 관상소는 이름은 오늘의 다정한 말로 부르되, 풀이의 본문은 고전의 판정 근거로 받치오. 강아지상이라 부르고 견상(犬相)의 근거로 풀며, 고양이상이라 부르고 묘상(猫相)의 근거로 푸는 것이오. 그래야 요즘 말과 옛 상서 어느 쪽에도 어긋나지 않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의 물형 판정은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는데,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그러니 관상소가 드리는 약속은 진리가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얼굴에 고전의 자를 대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여 드리는 것. 강아지상인지 고양이상인지, 그 사이 어디인지를 눈꼬리와 코끝에서 골격까지 하나하나 짚어 드리겠소.
之印
당신은 강아지상이오, 고양이상이오
얼굴을 보고 짐승 하나를 짚어 주던 일에, 옛사람은 복채로 몇 냥을 받았소. 관상소는 강아지상과 고양이상, 그리고 그 사이 어디인지를 눈꼬리와 코끝에서 골격까지 짚어,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스타일을 가르는 재미가 아니라,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보이는 정통 판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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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상 특징이 무엇이오?
눈꼬리가 아래로 처지고 코끝이 둥근 것이 첫째요. 그 둘이 순하고 다정한 낯을 만드오. 고전의 견상(犬相)과 같은 자리로, 충직하고 친근하여 사람을 모으는 상으로 보았소.
고양이상 특징이 무엇이오?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코끝이 날렵한 것이오. 도도하고 세련된 낯에 소리 없는 거동이 따르오. 고전의 묘상(猫相)으로, 오감과 눈치가 밝고 실리에 야무진 상이오. 영화 관상의 연홍이 이 상이오.
나는 강아지상이오, 고양이상이오?
눈꼬리와 코끝을 먼저 보시오. 처지고 둥글면 강아지상, 오르고 날렵하면 고양이상 쪽이오. 다만 한 얼굴에 두 기운이 섞인 이가 많으니, 골격과 기세까지 아울러야 어느 쪽 기상인지 또렷해지오.
출전
-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인상금수형결(人像禽獸形訣)」: 견형(犬形)·묘형(猫形) 등 금수 물형 목록의 뿌리
- 마의상법(麻衣相法), 상리형진(相理衡眞): 금수상법 상서
- 백재권 등 현대 동물관상 실무: 강아지상·고양이상 분류
- 영화 '관상'(2013): 연홍(고양이상 猫相) 배역 물형 설정
- 나무위키 「동물상」: 현대 강아지상·고양이상 이분법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