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바람기 관상 · 桃花 奸門

바람기 관상, 눈꼬리 간문과 눈밑 와잠에서 읽는 도화

바람기는 눈꼬리 간문(奸門)과 눈밑 와잠(臥蠶)에서 보오. 고전은 눈꼬리 어미(魚尾) 자리를 처첩궁(妻妾宮), 곧 배우자와 이성을 담는 자리라 하였고, 이 간문에 도화(桃花)가 서린 얼굴을 이성 인연이 많은 상으로 읽었소. 허나 같은 자리가 매력의 상이기도 하니, 바람기 관상은 선고가 아니라 총평이오.

바람기 관상이 따로 있느냐 묻는 이가 많소. 답부터 하겠소. 고전은 이성 인연을 눈 언저리에서 읽었소. 눈꼬리의 간문(奸門)과 눈밑의 와잠(臥蠶), 이 두 자리요. 도화(桃花)라 부르는 기운이 모이는 곳이 바로 여기라, 흔히 도화 관상이라 하고 바람기 관상이라 부르는 말이 다 이 눈 언저리 하나에서 갈라져 나오오. 다만 미리 못 박아 두겠소. 이것은 누가 바람을 피운다는 판정이 아니오. 고전이 이성의 정을 어느 자리에서 보았는가를 적어 둔 것뿐이오.

바람기는 얼굴 어디에 적히오

이성운의 중심은 눈꼬리요. 눈꼬리의 어미(魚尾) 자리를 처첩궁(妻妾宮)이라 하고 간문(奸門)이라고도 부르니, 곧 배우자와 이성을 담는 자리요. 이 자리가 평평하고 밝으며 살집이 있고 잡티가 없으면 부부의 정이 화목하다 보았소. 거꾸로 어지러운 주름이 얽히거나 점이 박히거나 움푹 꺼지면 인연이 어지럽다 하였소. 특히 간문에 도화점이 박히면 이성의 인기와 도화가 함께 온다 하였고, 어미에 잔주름이 어지러이 나면 정리되지 못한 인연이 지나갔다고 읽었소.

처첩궁은 눈꼬리 어미(魚尾), 곧 간문(奸門)에 있어 배우자와 이성의 인연을 관장한다. 이 자리가 평평하고 밝으며 살집이 두터워 잡티가 없으면 부부가 화목하고, 어지러운 주름과 점과 함몰이 있으면 정이 어지럽고 불화한다.

십이궁(十二宮) 처첩궁(妻妾宮)

도화(桃花)는 바람기요, 매력이오

여기서 바로 뒤집어 보아야 하오. 간문에 서린 도화는 이성을 끄는 힘이오. 그 힘이 한 사람에게로 모이면 정 깊은 인연이 되고, 여러 갈래로 흩어지면 구설이 따르오. 같은 상을 두고 옛사람은 바람기라 나무랐으나, 요즘 말로는 이 도화를 매력이라 부르오. 사람을 끌어당기는 얼굴, 어디를 가도 눈길이 붙는 얼굴이오. 상은 하나인데 그 정을 어디에 쓰느냐가 길흉을 가르는 것이니, 자리를 두고 사람을 낙인찍을 일이 아니오. 한자리에 모으면 이러하오.

부위무엇을 보는가도화 신호뒤집으면
눈꼬리 간문(奸門)이성운, 처첩궁의 문도화가 서리고 잔주름이 어지러우면 인연이 여럿사람을 끄는 매력, 이성의 인기
간문의 점이성 인기와 도화이성이 끊이지 않고 구설이 붙는다어디서나 눈길이 붙는 얼굴
눈밑 와잠(臥蠶)남녀궁, 생기와 정도톰하고 윤나면 애정운과 생기가 왕성정이 따뜻하고 다감한 사람
어미(魚尾) 잔주름지나간 인연의 기록어지러이 얽히면 정리 못한 인연이 지나감사람과의 정에 진했던 자취

와잠(臥蠶) 물기와 눈의 도화

눈꼬리가 이성의 문이라면, 눈밑은 정의 곳간이오. 눈밑 도톰한 자리를 와잠(臥蠶)이라 하고, 이곳이 남녀궁(男女宮)이니 자녀와 생기와 정력을 관장하오. 와잠이 볼록하고 윤이 나면 애정운과 생기가 따뜻하게 도오. 이 생기가 짙으면 정이 많고 다감하니, 사람을 향한 마음이 쉬 일어나는 얼굴이오. 정이 많다는 것은 복이자 짐이라, 그 따뜻함이 한 자리에 뿌리내리면 자녀복이 되고 흩어지면 눈물이 되오. 눈밑 와잠에 박힌 점을 눈물점이라 하여 정 때문에 우는 자리로 본 것도 이 까닭이오.

남녀궁은 눈밑 와잠(臥蠶)에 있어 자녀와 생식과 정력을 관장한다. 와잠이 볼록하고 윤택하여 불그스름하면 자녀가 건강하고 생기가 왕성하며, 꺼지고 검푸르면 근심이 따른다.

십이궁(十二宮) 남녀궁(男女宮)

다만 눈에 물기가 어린 도화안(桃花眼)은 조심스레 말하겠소. 고전은 이성의 정을 눈의 물기와 눈빛이 살아 움직이는 데서 보았으나, 이는 목소리와 걸음과 눈짓이 함께 흘러야 드러나는 것이오. 사진 한 장의 정지된 눈으로는 그 물기를 함부로 단정하지 않소. 남녀의 좌우를 갈라 보는 유파도 있으나, 사진의 좌우가 분명치 않으면 좌우를 특정하지 않는 것이 도리요.

바람기 관상은 낙인이 아니오

한 가지는 거듭 못 박겠소. 바람기 관상은 사람을 재단하는 낙인이 아니라 총평이오. 간문에 도화가 짙다 하여 누가 바람을 피운다 예언하지 않겠소. 고전이 한 일은 이성의 정을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보았는가를 적어 둔 것뿐이오. 그리고 그 자리는 붙박이가 아니오. 관상에는 변상(變相)이라는 오랜 이치가 있소. 관상은 변하오. 마음을 한 자리에 두면 흩어지던 도화도 한 그루 복사꽃으로 여미어지오. 얼굴은 살아온 대로 바뀌고, 오늘의 마음가짐이 내일의 처첩궁을 만드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고전은 골격과 기색과 목소리와 걸음까지 보았으나, 정면 사진은 그 절반을 못 보오. 살아있는 이의 얼굴을 두고 바람기를 판정하는 일 또한 하지 않소.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정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실제 눈꼬리와 와잠과 십이궁을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觀相
之印

당신의 간문에는 도화가 서렸소, 잠들었소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이성의 정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눈매를 논하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눈꼬리 간문(奸門)과 처첩궁, 눈밑 와잠(臥蠶)의 남녀궁까지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당신의 도화가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짚어 드리오. 바람을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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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바람기 관상은 얼굴 어디를 보오?

눈꼬리 간문(奸門)과 눈밑 와잠(臥蠶)을 보오. 눈꼬리 어미(魚尾) 자리를 처첩궁(妻妾宮)이라 하여 배우자와 이성운을 담고, 여기에 도화(桃花)가 서리거나 잔주름이 어지럽거나 점이 박히면 이성 인연이 많다 하였소. 눈밑 와잠은 남녀궁(男女宮)이라 정과 생기를 보오. 다만 한 부위로 사람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정통이오.

간문에 점이 있으면 정말 바람기가 있소?

간문(奸門)의 점은 이성의 인기와 도화가 함께 온다고 읽는 자리요. 허나 이는 사람을 끄는 힘이지 바람의 판정이 아니오. 같은 상을 요즘 말로는 매력이라 부르오. 그 정을 여러 갈래로 흩으면 구설이 되고, 한 자리에 모으면 정 깊은 인연이 되오. 자리를 두고 사람을 낙인찍을 일이 아니오.

바람기 관상은 타고나면 못 바꾸오?

아니오. 관상에는 변상(變相)이라는 이치가 있어 얼굴은 살아온 대로 바뀌오. 흩어지던 도화도 마음을 한 자리에 두면 여미어지오. 관상소는 정을 점지하지 않고, 고전이 당신의 눈매를 어떻게 읽는지 출전과 함께 보여 드릴 뿐이오. 사진 한 장은 약식이니 총평으로 삼으시오.

출전

  1. 십이궁(十二宮) 처첩궁(妻妾宮): 눈꼬리 어미(魚尾)·간문(奸門)으로 배우자·이성운을 보는 근거
  2. 십이궁(十二宮) 남녀궁(男女宮): 눈밑 와잠(臥蠶)으로 정·생기·정력을 보는 근거
  3. 마의상법(麻衣相法): 간문·어미와 도화(桃花)의 상법
  4. 신상전편(神相全編) 권9: 부위별 상법과 오관 판독
  5. 상리형진(相理衡眞): 부위 종합 상법과 변상(變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