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입술 관상 · 脣

입술 관상, 두께가 정과 재물을 가르오

입술 관상은 문짝을 읽는 자리요. 입이 드나듦을 다스리는 출납관(出納官)이라면, 입술은 그 문의 문짝이오. 문이 크고 작음을 넘어, 문짝의 두께와 빛깔, 다물리는 힘이 정(情)과 재물, 그리고 신의(信義)를 함께 말하오. 그러니 입 전체를 논한 입 관상과 달리, 오늘은 입술 하나만 떼어 자세히 짚겠소.

입의 크기와 통솔을 논한 자리는 따로 있으니(입 관상 편을 보시오), 여기서는 문짝만 보오. 같은 크기의 입이라도 입술이 도톰하냐 얇으냐, 붉으냐 창백하냐, 야무지게 다물리냐 벌어지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과 씀씀이가 전혀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오. 옛 상가는 입술을 볼 때 오직 두께·빛깔·다물림 이 셋을 보았소.

입술 관상은 무엇을 보는 자리요

입술은 입, 곧 오관의 출납관(出納官)에 딸린 부위요. 입이 하정(下停)에 앉아 말년의 운과 식복(食祿)을 관장하니, 입술의 결 또한 애정과 재물 씀씀이, 그리고 늘그막의 낯빛을 함께 비추오. 좋은 입술은 하나로 간추려지오. 위아래가 알맞게 도톰하고, 입술선이 또렷하며, 붉고 윤기가 돌고, 다물었을 때 이가 드러나지 않는 입술이오. 이 넷을 갖추면 정이 따뜻하고 재물이 새지 않는다 하였소.

전통 오관론에서는 입을 출납관(出納官)이라 하여 말과 음식이 드나드는 문으로 보았소. 입술이 붉고 윤택하며(脣紅) 두툼하고, 다물었을 때 이가 드러나지 않으면 재물과 기운이 새지 않아 귀히 여겼소. 입술이 얇고 검푸르며 늘 벌어져 이가 드러나면 정이 메마르고 곳간이 샌다 보았소.

전통 오관론(五官論) · 출납관(出納官)

입술 두께로 갈리는 네 가지 유형이 있소

입술 관상의 뼈대는 두께요. 그런데 입술은 위아래 둘이니,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두께를 각각 놓고 보면 사람은 크게 네 가지로 갈리오. 요즘 관상에서 흔히 이르길 윗입술은 주는 사랑, 아랫입술은 받는 사랑이라 하오. 이 하나의 이치로 넷이 모두 풀리오.

첫째, 위아래가 고루 도톰한 입술이오. 정(情)과 인복이 두터워 사람을 따뜻하게 끄오. 주고받음이 다 넉넉하니 애정이 후하나, 정이 앞서 감정에 치우치는 흠이 있소. 둘째, 위아래가 다 얇은 입술이오. 이성과 계산이 앞서 냉정하고 정이 메마르나, 말이 야무지고 판단이 빨라 셈이 필요한 일에는 도리어 강점이오. 셋째, 윗입술만 두꺼운 입술이오.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크니, 베풀다 손해 보는 헌신형이오. 넷째, 아랫입술만 두꺼운 입술이오. 받기를 좋아하여 누림과 자기애가 강하오. 이 넷은 우열이 아니라 결이 다를 뿐이니, 제 결을 알고 모자란 쪽을 빌려 쓰면 그만이오.

얇은 입술은 정이 없는 상이오

흔히 얇은 입술을 두고 매정하다 하나, 그것은 반쪽 말이오. 얇은 입술은 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보다 셈과 신의(信義)를 앞세우는 결이오. 말이 무겁고 약속에 냉철하여, 함부로 정을 흘리지 않는 대신 한번 맺은 것은 지키오. 도톰한 입술이 정으로 사람을 품는다면, 얇은 입술은 신의로 사람을 붙드오. 다만 지나치게 얇고 빛까지 창백하면 정이 마르고 인색해 보이니, 두께가 얇을수록 빛깔이 붉고 윤택해야 그 냉철함이 신뢰로 읽히오.

입술 색과 다물림은 무엇을 말하오

두께가 그 사람의 타고난 결이라면, 빛깔은 지금의 기운이오. 붉고 윤기가 도는 입술은 건강과 재물복이 왕성한 낯이오. 반대로 검푸르거나 창백한 입술은 기색(氣色)이 정체된 신호라, 몸이 차고 기운이 눌린 때요. 이 빛깔은 두께와 달리 철 따라, 마음 따라 바뀌니, 오늘 입술이 어두우면 오늘의 기운을 짚는 것이지 평생을 못 박는 것이 아니오.

다물림도 반드시 함께 보오. 입술이 야무지게 다물려 이가 드러나지 않으면 재물과 기운이 곳간에 남고, 힘없이 벌어져 늘 이가 보이면 재물과 기운이 새는 문이오. 아무리 도톰하고 붉어도 다물림이 헤프면 그 정과 복이 손에 남지 않소. 두꺼운 입술을 부러워하기 전에, 다물었을 때 문이 잘 닫히는지를 먼저 보시오.

입술의 생김읽는 뜻
위아래 고루 도톰정·인복 두터움. 주고받는 사랑이 다 넉넉함.
위아래 다 얇음냉정·이성·신의. 정보다 셈이 앞서나 약속에 야무짐.
윗입술만 두꺼움주는 사랑이 큼. 베풀다 손해 보는 헌신형.
아랫입술만 두꺼움받는 사랑이 큼. 누림과 자기애가 강함.
붉고 윤기건강·재물복 왕성한 낯.
검푸르거나 창백기색이 정체. 몸이 차고 기운이 눌린 때.
다물어도 이가 보임재물과 기운이 새는 문.

요즘 세상에 입술 관상을 어찌 보오

고전의 눈으로 요즘 세태에 한마디 보태겠소. 요즘은 낯을 손보는 일이 흔하여, 얇은 입술을 도톰하게 채우고 창백한 빛을 붉게 물들이는 이가 많소. 그런 낯을 앞에 두면 나는 채워 넣은 두께가 아니라 다물림과 입매의 힘을 먼저 보오. 살은 더할 수 있어도 야무지게 닫는 힘과 절로 오르는 입꼬리는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손으로 지어내기 어렵기 때문이오. 붉은 빛을 칠했으면 그 아래 본디의 혈색을, 두께를 더했으면 다물리는 결을 짚어 주오. 요즘 얼굴일수록 꾸민 겉보다 다물림을 보라고 이르오.

입술만 보고 사람을 못 박을 수 있소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소. 입술이 얇다고 매정하고 두껍다고 다정하다는 통념은 관상이 아니라 편견이오. 게다가 사진 한 장은 약식이라, 옛 상가가 함께 보던 웃을 때의 결과 말할 때의 움직임, 본디의 혈색을 멈춘 사진은 절반이나 놓치오. 무엇보다 입술은 얼굴에서 가장 잘 변하는 자리요. 마음이 눕고 서는 대로 빛과 다물림이 바뀌니, 상은 변하오(變相). 그러니 우리는 입술로 당신을 선고하지 않소. 다만 지금의 결을 읽되, 문장마다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혀 당신이 스스로 되짚을 수 있게 해 드리오.

觀相
之印

당신의 입술은 정을 어찌 다스리오

입술은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요. 관상소는 당신의 입술에서 두께와 빛깔, 다물림을 읽어 정(情)과 재물, 신의가 어느 결로 흐르는지 짚되, 문장마다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내어 드리오. 지어낸 덕담이 아니라, 출전이 보이는 감정이오.

감정서 받아보기 한 장 2,900원

자주 묻는 것

얇은 입술 관상은 정이 없는 상이오?

아니오. 얇은 입술은 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보다 셈과 신의(信義)를 앞세우는 결이오. 말이 무겁고 약속에 냉철하여 한번 맺은 것은 지키오. 다만 지나치게 얇고 창백하면 인색해 보이니, 얇을수록 빛깔이 붉고 윤택해야 그 냉철함이 신뢰로 읽히오.

윗입술과 아랫입술 두께가 다르면 어찌 보오?

윗입술은 주는 사랑, 아랫입술은 받는 사랑이오. 윗입술만 두꺼우면 베풀다 손해 보는 헌신형이고, 아랫입술만 두꺼우면 받고 누리기를 좋아하는 자기애가 강한 상이오. 우열이 아니라 결이 다를 뿐이니, 모자란 쪽을 빌려 쓰면 되오.

입술 색이 붉으면 좋은 것이오?

그렇소. 붉고 윤기가 도는 입술은 건강과 재물복이 왕성한 낯이오. 검푸르거나 창백하면 기색(氣色)이 정체된 신호라 몸이 차고 기운이 눌린 때요. 다만 빛깔은 철 따라 마음 따라 바뀌니, 지금의 기운을 짚는 것이지 평생을 못 박는 것이 아니오.

출전

  1. 전통 오관론(五官論) 출납관(出納官): 입술의 두께·빛깔·다물림을 보는 부위 틀
  2. 십이궁(十二宮)과 삼정(三停): 입술이 하정(下停) 말년운에 드는 자리
  3. 순상(脣相)과 식록(食祿)·애정을 보는 현대 대중 관상 해설
  4. 순(脣) 두께와 윗입술·아랫입술 정(情)의 현대 대중 해설
  5. 입술 색(脣色)과 다물림 인상의 현대 관상 실무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