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 나이 · 通運關·流年
관상 관문 나이, 인생의 고비는 몇 살이오
관상에서 인생의 고비는 얼굴 한가운데를 위에서 아래로 지나는 세로선에 적히오. 이 세로선의 열세 자리를 통운관(通運關)이라 하니, 유년(流年)의 나이가 이 자리에 닿는 해마다 길 아니면 흉이 갈리는 관문(關門)이 서오. 천중(天中) 열여섯, 인당(印堂) 스물여덟, 산근(山根) 마흔하나, 준두(準頭) 마흔여덟, 인중(人中) 쉰하나, 지각(地閣) 일흔하나가 그런 고비요. 그 자리가 솟고 살 받치고 흠 없이 밝으면 그해가 크게 트이고, 꺼지거나 흠·어두우면 크게 흔들리오.
인생의 고비가 몇 살에 오느냐 묻는 이가 많소. 관상은 사주가 아니어서 몇 살에 무조건 대박이라거나 쪽박이라고 날을 박지는 않소. 다만 옛 상가는 사람의 한 살 한 살이 얼굴의 정해진 자리를 지난다고 보았으니, 이를 유년운기(流年運氣)라 하오. 그 자리들 가운데 얼굴 정중앙 세로선에 놓인 열세 곳은 운의 층이 넘어가는 다리라, 유독 길흉이 크게 갈리오. 그 다리를 밟는 나이가 곧 관문 나이요. 어느 나이가 왜 고비인지, 그 자리를 어떻게 읽는지 아래에 펼쳐 보이겠소.
관상에서 관문 나이란 무엇이오?
옛 상가는 얼굴을 위에서 아래로 셋으로 나누어 보았소. 이를 삼정(三停)이라 하니, 머리털 경계에서 눈썹까지가 상정(上停)이라 초년이요, 눈썹에서 코끝까지가 중정(中停)이라 중년이며, 코밑에서 턱까지가 하정(下停)이라 말년이오. 그리고 이 삼정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는 얼굴 한가운데 세로선에 열세 자리를 세웠으니, 천중(天中)에서 지각(地閣)까지의 십삼부위(十三部位)요. 유년의 나이가 이 세로선의 자리에 닿는 해는 운의 큰 물줄기가 한 단(段)에서 다음 단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그해에 무엇이 트이거나 막히는가가 유독 뚜렷하오. 그래서 이 열세 자리를 통운관(通運關), 곧 운이 통하는 관문이라 부르고, 그 나이를 관문 나이라 하는 것이오.
얼굴의 삼정은 발제(髮際)에서 눈썹까지가 상정, 눈썹에서 코끝까지가 중정, 준두 아래 인중에서 턱까지가 하정이다. 이 셋을 세로로 꿰는 정중선의 열세 자리가 한 해의 운을 관장한다.
신상전편(神相全編) 「面之三停者,自發際下至眉間為上停,自眉間下至鼻為中停,自准下人中至頦為下停」 (마의상법 계통 병렬)열세 관문이 각각 몇 살에 서고, 왜 그 나이가 고비인지 한자리에 모으면 이러하오.
| 세는나이 | 자리 | 왜 고비인가 |
|---|---|---|
| 열여섯 | 천중(天中) | 이마 운의 첫 자리, 초년의 출발 |
| 열아홉 | 천정(天庭) | 이마 상단, 전도가 밝은가 어두운가 |
| 스물둘 | 사공(司空) | 시험·취업에 윗사람 힘이 닿는가 |
| 스물다섯 | 중정(中正) | 관운·직업 자리, 귀인의 힘 |
| 스물여덟 | 인당(印堂) | 청년운의 총결산, 평생 운의 중심 |
| 마흔하나 | 산근(山根) | 이마(초년)에서 코(중년)로 넘어가는 다리 |
| 마흔넷 | 연상(年上) | 중년 재물·건강의 본론이 열림 |
| 마흔다섯 | 수상(壽上) | 콧대의 등뼈, 사회적 위상과 추진력 |
| 마흔여덟 | 준두(準頭) | 일생 재물운의 최고 정점 |
| 쉰하나 | 인중(人中) | 중정에서 하정(말년)으로 드는 문 |
| 예순 | 수성(水星, 입) | 환갑의 관문, 말년 복록의 총량 |
| 예순하나 | 승장(承漿) | 자손의 보살핌, 주거의 안부 |
| 일흔하나 | 지각(地閣) | 말년의 기둥, 마무리의 두터움 |
나이는 어떻게 세오? 세는나이로 짚는 까닭
관문 나이는 반드시 세는나이(허세 虛歲)로 짚소. 셈은 간단하오. 올해에서 태어난 해를 빼고 하나를 더하는 것이오. 요즘은 나라의 셈이 만 나이로 바뀌어 손님이 말하는 나이가 만 나이인 경우가 많은데, 유년의 자리는 세는나이로 배정되니 한 살을 어긋내면 자리가 통째로 밀리오. 이를테면 만으로 마흔이면 관상의 셈으로는 마흔하나이니 산근(山根)의 해요, 정사(精舍)의 해가 아니오. 좌우로 짝이 있는 자리는 남좌여우(男左女右), 곧 남자는 왼쪽·여자는 오른쪽을 먼저 보오. 다만 통운관 열세 자리는 얼굴 한가운데 세로선에 홀로 서 있어 좌우가 없으니, 관문 나이만큼은 남녀가 같은 자리를 밟소.
스물여덟 인당은 왜 청년의 관문이오?
스물여덟, 두 눈썹 사이 미간을 인당(印堂)이라 하오. 십이궁으로는 운명을 총괄하는 명궁(命宮)과 같은 자리요. 이 나이가 관문인 까닭은, 열다섯부터 흘러온 이마 운이 여기서 매듭지어지기 때문이오. 청년기의 총결산이자 앞으로 걸어갈 평생 운의 중심이라, 이 자리가 넓고 평만하며 트이고 빛나면 소년득지하여 운로가 통하고, 꺼지고 어두우면 하는 일마다 이루기 어렵다 보았소. 기색이 붉고 누렇고 자줏빛으로 빛나면 승진에 크게 길하고, 검붉으면 관재(官災)와 구설을 조심하라 하였소.
스물여덟에 인당을 만나니, 평평하고 밝게 빛나면 뜻을 이루고, 꺼지고 어두우면 막힌다. 인당은 밝고 윤택해야 하며, 이는 명궁(命宮)의 자리라 운명을 총괄한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二十八遇印堂平」 (마의상법 계통 병렬)마흔하나 산근은 왜 인생의 큰 다리요?
관문 나이 가운데 가장 무겁게 치는 자리가 마흔하나 산근(山根)이오. 두 눈 사이 콧부리, 십이궁으로는 질병과 재액을 보는 질액궁(疾厄宮)이오. 원문에 이르기를 산근의 길은 멀어 마흔하나에 이른다 하였으니, 이 나이가 관문인 까닭이 여기 있소. 마흔까지 눈의 운을 마치고 처음 코로 들어서는 다리이기 때문이오. 얼굴로 치면 초년의 이마 운에서 중년의 코 운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이 자리가 부러지듯 꺼지고 검푸른 사람은 중년에 드는 길목에서 직업과 건강과 부부의 일이 한꺼번에 흔들린다 보았소. 높이 솟고 살이 두텁고 기색이 밝으면 귀인의 조력을 얻고, 낮게 꺼지고 어두우면 소인이 날뛰고 몸이 점점 허해진다 하였소. 마흔넷 연상(年上)과 마흔다섯 수상(壽上)은 그 코의 등뼈로 이어져, 산근에서 잃은 것을 콧대의 힘으로 다시 세우는 자리요.
산근의 길은 멀어 마흔하나에 이른다. 산근은 질액궁이라, 융기하고 두터우면 복록이 끝이 없고, 부러지고 낮게 꺼지면 중년의 액을 조심한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山根路遠四十一」·십이궁상론(十二宮相論) 「疾厄者,印堂之下,位居山根」 (마의상법 계통 병렬)마흔여덟 준두, 쉰하나 인중은 무엇이 갈리오?
마흔여덟, 코끝을 준두(準頭)라 하오. 십이궁으로 재물을 보는 재백궁(財帛宮)의 별이 여기 앉으니, 일생 재물운의 최고 정점이 이 나이요. 준두가 풍후하고 둥글면 재운이 특히 좋고 사람의 사랑을 얻으나, 살 없이 뾰족하면 재물이 박하고, 매부리처럼 굽어 처지면 재물로 도리어 화를 입는다 하였소. 마흔아홉 난대(蘭臺)와 쉰 정위(廷尉), 곧 두 콧방울까지 세 해가 재물을 결산하는 때요. 그 문을 지나 쉰하나 인중(人中)에 이르면 이야기가 또 한 번 넘어가오. 인중은 코밑과 윗입술 사이의 홈이니, 중년의 중정에서 말년의 하정으로 드는 문이오. 원문이 이 해를 두고 사람이 놀란다 이른 것은, 운의 무게가 얼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옮겨 앉는 길목인 까닭이오. 인중이 깊고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물방울꼴이면 자녀가 효도하고 체력이 왕성하며, 바늘처럼 좁고 얕은 데다 검은 점까지 있으면 그해 신변을 조심하라 하였소.
준두는 마흔여덟에 자리하니 풍후하고 둥글면 재운이 성하고, 인중은 쉰하나에 이르니 이 해를 고비로 삼는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准頭喜居四十八」·「人中五十一人驚」 (마의상법 계통 병렬)예순 입, 일흔하나 턱은 말년의 어느 고비요?
예순, 입 전체를 수성(水星)이라 하오. 원문이 이순(耳順)의 해에 수성을 만난다 이르니, 환갑의 관문이자 말년 복록의 총량을 재는 자리요. 입이 방정하고 입술이 두텁고 붉게 빛나며 입꼬리가 위로 향하면 두터운 이득과 가족의 보살핌을 얻고, 입술이 얇고 입꼬리가 처지면 친지의 불만을 사 외로워진다 하였소. 예순하나 승장(承漿)은 아랫입술 밑 오목한 자리니 자손의 보살핌과 주거의 안부를 보고, 일흔하나 지각(地閣)은 턱 끝 한가운데니 말년의 기둥이자 마무리의 두터움을 보오. 지각이 넓고 두툼하게 앞을 향하면 늘그막의 의식(衣食)이 넉넉하고, 깎이고 뒤로 물러나면 만년이 처량하다 하였소. 관문 나이 열셋 가운데 말년의 관문 셋이 이렇게 얼굴 아래쪽에 몰려 서 있소.
고비 나이가 다가오면 무엇을 조심하오?
관문 나이가 다가온다 하여 겁부터 낼 일은 아니오. 옛 상가는 그 자리를 세 겹으로 읽었소. 첫째는 생김새(形)니, 그 자리가 솟고 살 받치고 흠 없이 반듯하면 그해가 트이고, 꺼지고 깎이고 삐뚤면 막히오. 둘째는 기색(氣色)이니, 누렇고 붉고 윤나면 길하고, 검푸르게 어두우면 눌린 때요. 셋째는 흠(痕)이니, 그 자리에 점·흉터·주름이 앉아 있으면 그 나이의 해에 굴곡이 온다 보았소. 그러니 손님의 셈나이가 어느 관문에 닿는지 먼저 짚고, 그 자리의 생김새와 기색과 흠을 겹쳐 보아야 그해의 조심할 바가 드러나오. 다만 한 자리가 나빠도 오악(五嶽)이 서로 감싸고 사독(四瀆)이 맑으면 흉이 감해지니, 관문 하나만 떼어 겁주는 것은 옳지 않소. 나이대별로 어느 자리를 지나는지 두루 짚어 보고 싶으면 나이별 관상 지도를 함께 보시오. 지금 얼굴에 어린 기색이 궁금하면 올해의 기색 편을 곁들여 읽는 것도 좋소.
관문 나이는 선고가 아니오
한 가지는 못 박아 두겠소. 관문 나이는 그해에 무슨 일이 반드시 터진다는 선고가 아니라, 운의 층이 넘어가는 길목이니 마음을 더 여미라는 표지요. 마흔하나 산근이 꺼졌다 하여 그해에 반드시 화가 온다 겁주지 않겠소. 길목일수록 조심하면 넘고, 방심하면 걸리는 것이 사람의 일이오. 게다가 이 자리들은 붙박이가 아니오. 관상에는 마음이 상을 바꾼다는 오랜 이치가 있으니, 유심무상(有心無相) 상수심생(相隨心生)이라, 관상은 변하오. 씀씀이를 여미고 사람에게 후하게 굴며 몸을 돌보면, 꺼졌던 자리에도 기색이 돌고 관문의 길목이 한결 눅어지오. 요즘 말로는 살아온 대로 얼굴이 바뀐다는 뜻이오.
정직하게 말하겠소.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산근이나 콧대나 턱의 높낮이는 입체의 일이라 정면 사진에서는 음영으로 미루어볼 뿐이오. 앞머리에 가린 이마 자리나 셀카의 좌우 반전은 판독을 흐리게 하니, 그런 자리는 확신을 낮추어 말하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고비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당신의 셈나이가 어느 관문에 닿는지 짚고, 그 자리의 생김새와 기색을 고전의 잣대로 읽으며,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之印
당신의 셈나이는 지금 어느 관문을 밟고 있소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사람의 고비와 길목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얼굴을 읽으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당신의 세는나이가 통운관 열세 관문 가운데 어디에 닿는지 짚고, 그 자리 천중·인당·산근·준두·인중·지각의 생김새와 기색과 흠을,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읽어 드리오. 고비를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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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는 관상으로 몇 살에 오오?
관상은 날짜로 대박·쪽박을 확정하지 않소. 다만 얼굴 정중앙 세로선의 통운관(通運關) 열세 자리는 운의 층이 넘어가는 관문이라, 그 나이가 유독 길흉이 갈리오. 천중 열여섯, 인당 스물여덟, 산근 마흔하나, 준두 마흔여덟, 인중 쉰하나, 수성 예순, 지각 일흔하나가 대표적 고비요. 그 자리가 살 받치고 흠 없이 밝으면 트이고, 꺼지거나 어두우면 흔들리오.
관문 나이는 세는나이로 보오, 만 나이로 보오?
반드시 세는나이(허세 虛歲)로 짚소. 올해에서 태어난 해를 빼고 하나를 더하면 되오. 요즘 나라의 셈은 만 나이라 손님이 말하는 나이가 만 나이인 경우가 많은데, 유년 자리는 세는나이로 배정되니 한 살을 어긋내면 자리가 통째로 밀리오. 만으로 마흔이면 관상의 셈으로는 마흔하나, 곧 산근(山根)의 해요.
고비 나이가 나빠 보이면 그해에 반드시 화가 오오?
아니오. 관문 나이는 선고가 아니라 길목이니 마음을 더 여미라는 표지요. 그 자리 하나가 나빠도 오악(五嶽)이 서로 감싸고 기색이 맑으면 흉이 감해지오. 게다가 관상은 마음과 씀씀이에 따라 변하니, 유심무상 상수심생(有心無相 相隨心生)이라, 꺼졌던 자리에도 기색이 돌아오오.
출전
-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二十八遇印堂平」·「山根路遠四十一」·「准頭喜居四十八」·「人中五十一人驚」·「耳順之年遏水星」·「地閣頻添七十一」 (마의상법 계통 병렬)
- 신상전편(神相全編) 삼정(三停): 「面之三停者,自發際下至眉間為上停…」 삼정 구분 (마의상법 계통 병렬)
-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 서두: 「欲識流年運氣行,男左女右各分形」 남좌여우 (마의상법 계통 병렬)
-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이궁상론(十二宮相論): 명궁(命宮)=인당, 질액궁(疾厄宮)=산근, 재백궁(財帛宮)=코 (마의상법 계통 병렬)
- 백세유년(百歲流年) 통운관(通運關): 천중16·천정19·사공22·중정25·인당28·산근41·연상44·수상45·준두48·인중51·수성60·승장61·지각71
- 전통 심상론(心相論): 유심무상 상수심생(有心無相 相隨心生), 마음이 상을 바꾼다는 이치 (특정 원전 축자 미확인, 상법에 널리 전하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