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相 관상소

나이별 관상 · 流年運氣

나이별 관상, 유년으로 보는 내 나이 자리는 어디인가

나이별 관상은 내 나이가 지금 얼굴의 어느 자리를 지나는가를 짚는 것이오. 옛 상가는 사람의 한 살 한 살이 얼굴의 정해진 한 자리를 밟고 지난다 보았으니, 이를 유년운기(流年運氣)라 하오. 하여 나이마다 관장하는 자리가 다르오. 갓난쟁이는 귀에서 비롯하여 이마로 오르고, 눈썹과 눈을 지나 코에 이르고, 코밑과 입을 거쳐 턱으로 내리오. 지금 내 나이가 그 어디쯤을 걷고 있는지, 그 자리가 솟고 밝은지 꺼지고 어두운지가 곧 그해의 운을 말하오.

내 나이가 지금 얼굴 어디를 지나느냐, 이것을 묻는 이가 많소. 답부터 하겠소. 관상은 사주(四柱)가 아니라, 몇 년에 무슨 일이 있다고 날을 박지는 못하오. 허나 관상에는 관상의 셈법이 따로 있으니, 얼굴을 나이의 지도로 읽는 유년운기(流年運氣)가 그것이오. 한 살부터 백 살까지 나이마다 얼굴의 한 자리가 정해져 있어, 그 나이의 해에 그 자리가 그해의 운을 관장한다 보는 것이오. 그러니 나이별 관상이란 결국 지금 내 나이가 얼굴 어느 자리를 밟고 있는가를 찾는 일이오.

나이별 관상은 무엇을 보는 것이오?

먼저 정직하게 갈라 두겠소. 띠와 삼재(三災), 신살(神殺)로 올해가 어떻다 하는 것은 사주의 소관이지 관상이 아니오. 관상이 나이로 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얼굴 위를 흐르는 유년의 자리요. 그 셈의 뿌리는 마의상법 계통의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에 있소. 서두가 이르길, 유년의 운기가 흐르는 길을 알고자 하면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으로 각기 나뉜다 하였소. 나이가 얼굴의 자리를 지날 때, 그 자리가 뼈로 솟고 살로 받쳐지고 흠 없이 밝으면 그해가 트이고, 꺼지거나 깎이거나 흠지고 어두우면 그해가 막힌다 보았소. 이것이 나이별 관상의 전부요, 그 이상은 관상의 말이 아니오.

유년의 운기가 흐르는 길을 알고자 하면,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으로 각기 나뉜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欲識流年運氣行 男左女右各分形」 (마의상법 계통 병렬)

삼정으로 보면 내 나이는 어느 토막이오?

큰 눈으로 먼저 보면, 얼굴은 세 토막이오. 이를 삼정(三停)이라 하니, 머리털 경계에서 눈썹까지가 상정(上停)이요, 눈썹에서 코끝까지가 중정(中停)이며, 코밑에서 턱 끝까지가 하정(下停)이오. 나이도 이 셋을 따라 흐르오. 귀가 열넷까지의 어린 시절이라면, 이마 상정은 열다섯부터 서른까지의 초년이요, 눈썹·눈·코·관골의 중정은 서른하나부터 쉰까지의 중년이며, 인중·입·법령·턱의 하정은 쉰하나부터 일흔다섯까지의 말년이오. 그러니 손님이 서른 언저리면 이마를 막 지나 눈썹으로 드는 참이고, 마흔이면 코로 오르는 길목이며, 예순이면 이미 하정의 입과 턱을 밟고 있는 것이오. 삼정이 고르게 균형 잡히면 한평생 의식이 이지러지지 않는다 하였으니, 어느 한 토막이 유난히 길다 하여 흠이 아니라 그 시절의 복이 두터운 것이오.

얼굴의 삼정이란, 발제에서 미간까지가 상정, 미간에서 코까지가 중정, 준두 아래 인중에서 턱까지가 하정이다. 삼정이 고르면 한평생 의식이 이지러지지 않는다.

신상전편(神相全編) 면삼정(面三停) 「三停平等 一生衣祿無虧」 (마의상법 계통 병렬)

십 년 단위로 내 나이 자리가 어디로 옮겨 가오?

토막을 잘게 쪼개면, 십 년마다 얼굴의 대표 자리가 이렇게 옮겨 가오. 이 표 한 장이면 지금 내 나이가 얼굴 어디를 지나는지 눈에 들어오오.

나이 무렵얼굴 자리관장하는 삶과 그 십 년의 관문
열다섯~서른 (상정)이마학업·부모덕·초년의 트임. 관문은 스물여덟 인당(印堂)
서른하나~마흔눈썹과 눈형제·대인·정신과 중년의 첫 발. 눈썹 서른하나부터 눈 마흔까지
마흔하나~쉰코와 관골재물과 권세의 정점. 관문은 마흔하나 산근(山根), 마흔여덟 준두(準頭)
쉰하나~예순인중·입·법령수명·자손·명줄과 노년의 문. 관문은 쉰하나 인중(人中), 예순 수성(水星, 입)
예순하나~일흔다섯 (하정)턱과 볼말년의 곳간과 자손·아랫사람 덕. 관문은 일흔하나 지각(地閣)

일흔여섯부터는 얼굴 가장자리를 열두 지지(地支)의 자리로 나누어 두 해에 한 자리씩 도오. 백 살을 넘기면 다시 첫 자리로 돌아와 얼굴을 한 바퀴 더 도니, 이를 주이부시(周而復始)라 하오. 나이의 자리에는 끝이 없는 셈이오.

인당·산근·준두, 나이의 관문은 어디요?

얼굴 한가운데 세로선에는 길흉이 유난히 크게 갈리는 고비가 있소. 이를 통운관(通運關)이라 하니, 이 자리에 나이가 닿는 해는 특별히 무겁게 보오. 그 관문 중에서도 손님들이 가장 자주 묻는 여섯 자리가 있으니, 스물여덟 인당, 마흔하나 산근, 마흔여덟 준두, 쉰하나 인중, 예순 수성, 일흔하나 지각이오. 스물여덟 인당(印堂)은 미간이니 청년운의 총결산이라, 넓고 평만하고 빛나면 젊어 뜻을 이루고 꺼지고 어두우면 하는 일마다 더디오. 마흔하나 산근(山根)은 이마 운에서 코 운으로 넘어가는 다리라, 여기가 부러지듯 꺼진 이는 중년 초입에 직업과 건강이 한꺼번에 흔들린다 보았소. 마흔여덟 준두(準頭)는 코끝이니 일생 재물운의 최고 관문이라, 둥글고 살지면 재운이 두텁고 살 없이 뾰족하면 재물이 박하오. 쉰하나 인중, 예순 수성, 일흔하나 지각은 하정으로 내려가는 관문이니, 수명과 자손과 말년의 곳간을 여기서 읽소.

스물여덟에 인당을 지나고, 마흔하나에 산근에 이르며, 마흔여덟에 준두에 살고, 쉰하나에 인중을 만난다. 문지(紋痣)와 결함이 있으면 그 자리의 화가 가볍지 않다.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二十八遇印堂平…山根路遠四十一…准頭喜居四十八…人中五十一人驚」 (마의상법 계통 병렬)

내 나이 자리는 세는나이로 짚는 것이오?

여기서 한 가지를 반드시 못 박아야 하오. 유년의 나이는 만 나이가 아니라 세는나이(허세 虛歲)로 짚소. 셈은 간단하오. 올해에서 태어난 해를 빼고 하나를 더하면 그것이 관상의 나이요. 만으로 마흔이라도 관상의 셈으로는 마흔하나가 될 수 있으니, 한 살을 어긋내면 산근의 해를 정사(精舍)의 해로 잘못 짚게 되오. 나이 자리가 통째로 한 칸 밀리는 것이오. 또 하나, 좌우로 짝이 있는 자리는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을 먼저 보오. 이를 남좌여우(男左女右)라 하오. 다만 요즘은 셀카가 좌우로 뒤집혀 저장되는 일이 흔하니, 사진으로 볼 때는 이 뒤집힘을 먼저 살펴야 좌우를 그르치지 않소. 올해 내 나이 자리가 정확히 어디이고 어떤 빛을 띠는지는 나이 지도와 기색(氣色)을 함께 짚어야 하니, 그것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 두었소.

나이별 관상은 선고가 아니오

끝으로 정직하게 말하겠소. 나이의 자리가 꺼졌다 하여 그해가 반드시 흉하다 겁주지 않겠소. 옛 상가도 이르길, 유년의 한 자리가 나빠도 오악(五嶽)이 서로 조공하고 사독(四瀆)이 맑으면 흉이 감해진다 하였소. 얼굴은 한 자리로 판가름하지 않고 겹쳐 읽는 것이오. 게다가 이 자리들은 붙박이가 아니오. 관상에는 마음이 상을 바꾼다는 오랜 이치가 있으니, 유심무상(有心無相) 상수심생(相隨心生)이라, 상은 변하오. 씀씀이를 여미고 사람에게 후하게 굴면 얇던 자리에도 살이 오르고 어둡던 빛도 트이오. 요즘 말로는 살아온 대로 얼굴이 바뀐다는 뜻이오.

관상 자체가 과학이라 우기지 않겠소. 사진 한 장은 약식이오. 뼈가 솟고 꺼진 높낮이는 입체의 일이라 정면 사진에서는 음영으로 미루어 볼 뿐이고, 얼굴빛은 조명과 화장과 보정에 그대로 오염되니 한 장으로는 유보하는 것이 정직하오. 관상소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은 나이의 예언이 아니라 추적 가능성이오. 지금 당신의 나이가 얼굴 어느 자리를 지나는지를 고전의 잣대로 짚고, 문장마다 그것이 어느 상서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밝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말하지 않겠소.

觀相
之印

지금 당신의 나이는 얼굴 어느 자리를 지나고 있소

옛 관상가는 복채로 몇 냥을 받던 자리에서 사람의 나이와 그해의 운을 논했소. 이제 관상소가 그 자리에 앉아 당신의 얼굴을 읽으니, 값을 밝히는 것이 도리요. 당신의 세는나이가 얼굴 어느 자리에 닿아 있는지, 그 자리가 솟고 밝은지 꺼지고 어두운지를, 문장마다 출전을 밝힌 감정서(鑑定書) 한 장으로 짚어 드리오. 나이의 운을 점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당신의 얼굴을 읽는 그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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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나이별 관상은 무엇을 보는 것이오?

지금 내 나이가 얼굴의 어느 자리를 지나는가를 보오. 옛 상가는 한 살 한 살이 얼굴의 정해진 한 자리를 밟고 지난다 보았으니, 이를 유년운기(流年運氣)라 하오. 그 나이의 자리가 솟고 살로 받쳐지고 밝으면 그해가 트이고, 꺼지고 흠지고 어두우면 막힌다 보았소. 띠·삼재·신살로 올해를 점치는 것은 사주의 일이지 관상이 아니오.

지금 내 나이는 얼굴 어디를 지나오?

삼정(三停)으로 크게 보면, 열다섯부터 서른은 이마, 서른하나부터 쉰은 눈썹·눈·코·관골, 쉰하나부터 일흔다섯은 인중·입·법령·턱이오. 십 년 단위로는 스물 안팎이 이마, 서른이 눈썹과 눈, 마흔이 코와 관골, 쉰이 인중·입·법령, 예순 이후가 턱과 볼이오. 스물여덟 인당, 마흔여덟 준두, 일흔하나 지각 같은 자리는 길흉이 크게 갈리는 관문이오.

나이는 만 나이로 세오, 세는나이로 세오?

세는나이(허세 虛歲)로 짚소. 올해에서 태어난 해를 빼고 하나를 더한 것이 관상의 나이요. 만 나이로 짚으면 한 살이 어긋나 자리가 통째로 한 칸 밀리오. 또 좌우로 짝이 있는 자리는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을 먼저 보니 이를 남좌여우(男左女右)라 하오. 셀카는 좌우가 뒤집혀 저장되기 쉬우니 사진으로 볼 때는 뒤집힘을 먼저 살펴야 하오.

출전

  1. 신상전편(神相全編) 유년운기부위가(流年運氣部位歌): 남좌여우 서두 「男左女右各分形」·28 인당·41 산근·48 준두·51 인중·60 수성·71 지각 (마의상법 계통 병렬)
  2. 신상전편(神相全編) 면삼정(面三停): 상·중·하정의 나눔과 「三停平等 一生衣祿無虧」 (마의상법 계통 병렬)
  3. 신상전편(神相全編) 십삼부위총가(十三部位總歌): 천중에서 지각까지 얼굴 정중선 통운관(通運關)의 열세 자리
  4. 백세유년도(百歲流年圖)·유년운기부위가 계통: 나이에서 부위로 가는 지도, 세는나이(허세 虛歲)로 짚는 셈법
  5. 마의상법(麻衣相法) 계통: 유년운기부위가의 전승, 조선 상서초(相書抄)에 가결로 수록